▲ ‘수원고등법원 개원식 및 수원법원종합청사 준공식’이 4일 오전 수원시 영통구 수원법원종합청사에서 열려 김명수 대법원장, 김주현 초대 수원고법원장, 박영선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장 등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홍승남 기자 nam1432@kihoilbo.co.kr
▲ ‘수원고등법원 개원식 및 수원법원종합청사 준공식’이 4일 오전 수원시 영통구 수원법원종합청사에서 열려 김명수 대법원장, 김주현 초대 수원고법원장, 박영선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장 등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홍승남 기자 nam1432@kihoilbo.co.kr
수원고등법원이 개원식을 열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4일 오전 수원법원종합청사에서는 김명수 대법원장과 김주현 초대 수원고법원장, 이금로 수원고등검찰청 검사장, 박영선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장, 본보 한창원 사장 등 외부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수원고등법원 개원식 및 수원법원종합청사 준공식’이 열렸다.

김주현 법원장은 "경기남부지역 주민들이 고법 설치를 염원한 덕분에 수원고법을 개원할 수 있었다"며 "이제 경기남부지역 주민들에게 보다 더 편리한 항소심 재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원고법은 기초자치단체에는 처음 설치되는 고등법원인 만큼 우리 법원이 지역 균형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거라 기대한다"며 "수원고법을 출범시켜 준 국민들의 뜻을 무겁게 새기고 소임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개원한 수원고법은 앞으로 경기남부 19개 시·군을 관할하는 수원지법 및 산하 지원(성남·여주·평택·안산·안양)의 항소심 사건을 접수해 처리하게 된다. 관할 지역 주민 수는 842만여 명으로, 서울고법에 이어 전국 2위 규모다.

먼저 5개 재판부로 시작해 내년과 2021년 각각 5개와 2개 재판부를 차례로 증설해 총 12개 재판부를 운영할 방침이다.

특히 사회적 약자에게 법률·신용·심리상담 등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사법접근센터’를 전국 법원 최초로 설치했으며,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업무를 볼 수 있는 종합민원실을 두고 있어 민원인들이 한결 편리하게 법원을 이용할 수 있을 예정이다.

한편, 이날 수원가정법원도 기존 수원지법 가정별관 건물에서 개원했다.

수원가정법원은 법원장을 포함해 모두 9명의 법관이 배치됐으며 가사합의 1개와 가사단독 3개, 소년단독 2개 재판부가 설치됐다. 또 협의이혼과 가족관계등록 및 가사비송사건 등의 업무도 담당할 계획이다.

기존 건물을 리모델링해 사용 중인 수원가정법원은 영통동에 신청사를 마련해 내년 중 이전할 예정이다.

전승표 기자 sp4356@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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