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가 1966년부터 2000년까지 도시 발전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항공사진을 디지털 영상으로 제작하고 지난 4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5일 시에 따르면 2018년 3월부터 국토지리정보원과 매칭사업으로 총 4억8천8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화성시 시계열 정사영상 구축사업’을 추진했다.

시계열 정사영상 구축사업은 국토지리정보원에서 보관·관리하고 있는 6개 연도(1966년, 1977년, 1981년, 1987년, 1995년, 2000년)의 아날로그 필름 형태의 항공사진을 항공 삼각측량, 색상 보정 등의 변환 과정을 거쳐 5천분의 1 크기의 디지털 영상으로 만드는 사업이다.

제작된 영상은 시 홈페이지 내 항공사진 웹서비스를 통해 시민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공개됐다. 홈페이지 내 지도서비스-배경을 선택하면 1966년부터 2000년까지의 변천사와 함께 최근 시에서 촬영한 항공사진도 볼 수 있다.

시는 이 영상을 재산세·이행강제금 등 각종 세금 부과, 불법 건축물 및 불법 형질 변경 파악 등 행정업무 기초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또 산지와 하천 등 지리적 변천사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 생태복원사업과 도시 발전 학술 연구 등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 관계자는 "화성시는 신도시와 택지개발 등 그 어느 지역보다 급속한 성장으로 지리적 변화가 많은 지역"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축적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도시개발계획 등 각종 정책 수립 시 보다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화성=조흥복 기자 hbj@kihoilbo.co.kr

박진철 기자 jc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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