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이 글로벌배송센터(GDC) 개발사업과 신선화물 전용처리시설 개발 등 항공물류 인프라 확장에 나선다.

5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인천공항 자유무역지역인 ‘화물터미널’과 ‘공항물류단지’ 내 GDC 개발과 신선화물 처리시설 등 개발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공사는 지난해 2단계 공항물류단지에 GDC 개발사업을 공모, 선정된 ㈜한진과 추진 중이다. 1만3천762㎡ 규모의 GDC는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자동화설비를 갖춰 화물 보관 및 재고 관리·포장·가공·조달·조립·해외배송을 ‘원스톱’으로 처리한다. CJ대한통운도 2단계 물류단지에 2만9천430㎡ 규모의 GDC를 운영하고 있다.

공사는 최근 3단계 공항물류단지 부지 조성공사를 하면서 현재 포화된 공항물류단지를 확장한다. 현재 인천공항 1단계 물류단지(47만7천557㎡)에는 약 3천억 원의 사업비를 투자한 국내외 물류기업(28개 사)들이 입주했다. 입주율은 99%에 육박한다. 2단계 물류단지 36만3천379㎡ 부지 역시 약 5천억 원을 투자한 기업(6개 사)들이 들어서 82%의 입주율을 기록하고 있다.

3단계 물류단지는 인천시 중구 운서동 일원 화물터미널 북측에 32만㎡ 규모로 조성된다. 총 사업비 약 448억 원이 투입되는 물류단지에는 ▶GDC와 부품 재조립·가공 유치 등 환적화물 창출 공간 ▶신성장화물 전문기업 유치 공간 ▶중소기업 전용 공간 등으로 나눠 공급된다. 공사는 공항물류단지에 입주하는 국내외 기업들에게 투자금액에 따라 최대 7년간 토지임대료를 면제해 주는 인센티브도 제공하고 있다.

공사는 4단계 공항물류단지를 2025년 이후 공급할 계획도 검토 중이다. 또 2단계 공항물류단지 잔여 27만1천㎡ 부지를 제5활주로와 연계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공사는 올해 상반기 제1여객터미널(T1)과 제2여객터미널(T2) 활주로 인근에 신선화물 처리시설을 개발한다. 신선화물 환적 시 화물터미널 간 거리 단축을 통해 화물 손상 방지와 신규 환적수요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약 1만8천㎡ 규모의 창고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인천공항의 국제화물처리 실적은 총 295만t을 달성해 개항 이후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환적화물은 116만t으로 환적률 39.3%를 달성했다. 이는 국내 수출입 교역 금액 30.1%를 점유하는 수치다.

이승훈 기자 hun@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