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1호 레몬 품종이 나왔다. 농촌진흥청은 국내 기후에서도 잘 자라도록 개발한 국산 레몬 품종의 묘목을 본격 보급한다고 5일 밝혔다.

국내에서 유통되는 레몬의 90% 이상은 외국산이다. 주로 미국과 칠레에서 약 1만6천t(2017년 기준)을 수입하고 있다. 외국산 레몬을 대체하기 위해 농진청은 2000년대 중반부터 품종 연구를 시작해 우리나라 1호 레몬 품종 ‘제라몬’<사진>을 개발했다. 2015년 선발한 ‘제라몬’은 기존 품종보다 추위에 강해 국내 기후에 알맞다.

레몬은 산도가 높을수록 좋은 품종인데, ‘제라몬’은 산 함량이 8.5%로 기존 품종보다 1% 이상 높고 향이 진하다. 당도는 11브릭스다. 껍질과 과육은 옅은 황색이며, 과즙이 풍부하다.

‘제라몬’ 묘목의 구입 관련 문의는 농진청 감귤연구소(☎064-730-4143)로 하면 된다.

박노훈 기자 nhp@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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