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무역협회 경기남부지역본부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및 도내 수출유관기관이 공동으로 5일 시흥 산업진흥원에서 연 ‘경기지역 수출활력촉진단’ 행사에서 기업들이 다양한 수출관련 상담을 받고 있다.
▲ 한국무역협회 경기남부지역본부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및 도내 수출유관기관이 공동으로 5일 시흥 산업진흥원에서 연 ‘경기지역 수출활력촉진단’ 행사에서 기업들이 다양한 수출관련 상담을 받고 있다.

초미세먼지가 연일 계속된 5일 오후 3시 시흥산업진흥원 2층에 말쑥한 정장 차림을 한 청·장년들이 쉴 새 없이 드나들었다. 저마다 한 손 가득 서류봉투를 든 이들은 경기도내 수출중소기업 대표 및 관계자들이었다.

한국무역협회 경기남부지역본부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경기도 및 지역 수출유관기관이 공동 주최한 ‘경기지역 수출활력촉진단’ 행사에서는 평소 해외 수출과 관련해 궁금증이 많았던 도내 수출기업들의 상담이 이어졌다.

강당 안의 24개 부스는 이미 행사 시작 1시간 전부터 상담회 열기로 뜨거웠다. 특히 무역협회를 비롯해 중소기업진흥공단, 코트라 등 평소 무역 수출에 도움이 되는 10개 기관으로부터 직접 일대일 상담을 받을 수 있기에 도내 중소기업들의 호응이 더욱 높았다.

분야별로 유통, 게임, 의료기기, 방송콘텐츠, 제조업, 반도체, 식품, 생활소비재, 이·미용품 등을 제조하는 도내 유망 중소기업 80개 사가 상담회를 찾았다.

반도체 부속품을 제조하는 도내 한 수출업체 담당자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로 수출 범위를 더 넓히기 위해 노력 중이지만 아직 정보가 부족해 어려움이 많았다. 설명회를 통해 해외시장 개척에 대한 궁금증과 지원사항을 확인할 수 있어서 좋은 기회였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상담회에서는 상담기관이 직접 신청기업을 찾아가 한 테이블에서 정부의 수출지원정책, 수출금융, 해외마케팅, 온라인 홍보 등 총 200여 건의 다양한 애로를 현장에서 해소했다.

전종찬 한국무역협회 경기남부지역본부장은 "전시회 상담의 질을 높이기 위해 사전 매칭 작업까지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 만족스럽다"며 "앞으로 도내 유망 수출품목 및 업체를 더욱 발굴해 해외시장 확대에 도움이 되는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정부는 이달 수출이 3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가자 올해 무역금융 규모를 지난해보다 15조3천억 원 늘려 235조 원을 공급하기로 하는 등 총력 대책을 마련했다. 또 전시회·상담회 등 수출 마케팅을 위해 중소·중견기업 중심으로 수출기업의 절반(4만2천 개) 정도에 3천528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동기 무역협회 혁신성장본부장은 "대한민국의 대표 수출품목이자 경기도 대표 품목인 반도체 분야 실적이 지난해보다 감소하는 등 전반적으로 수출경기가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산업부 등과 공동으로 현장기업 수출 활력 제고활동을 펴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체계적으로 경기도 수출기업의 애로를 모니터링, 관계 기관과 협력해 해결하는 등 수출기업의 경쟁력을 개선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김재학 기자 kjh@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