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영이 1월 열린 코리아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프리스케이팅 연기 후 환호하고 있다.
▲ 유영이 1월 열린 코리아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프리스케이팅 연기 후 환호하고 있다.
한국 피겨 여자싱글의 ‘기대주’ 유영(15·과천중)이 자신의 두 번째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메달권 진입에 도전한다.

유영은 6일(한국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개막하는 20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여자싱글에 이해인(14·한강중)과 함께 출전한다. 이들은 8일 쇼트프로그램을 치른 뒤 10일 프리스케이팅 연기에 나선다.

유영은 1월 KB금융 코리아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피겨종합선수권대회) 2019에서 언니들을 제치고 여자싱글 정상에 올랐다. 이에 따라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자격을 따냈지만 연령 제한 때문에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 출전하게 됐다.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에는 2018년 7월 1일 이전에 만 15세 이상이 돼야만 나설 수 있지만 2004년 5월생인 유영은 아직 만 14세다.

지난해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 처음 도전한 유영은 총점 171.78점으로 9위에 오르면서 ‘톱10’ 진입에 성공한 만큼 두 번째 도전의 목표는 ‘메달권 진입’이다.

유영은 2018-2019 ISU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 두 차례 출전해 동메달 1개를 따내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8월 주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에서는 ISU 공인 개인 최고점인 183.98점으로 3위, 9월 4차 대회에서는 171.85점으로 4위에 올랐다.

유영은 1월 종합선수권대회에서 대회 2연패를 달성하고 상승세를 이어갔고, 지난달 독일 오버스트도르프에서 치러진 바바리안 오픈 주니어부에서는 195.50점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2019 동계아시아유소년대회에서도 205.82점으로 1위를 차지해 이번 대회를 앞두고 예열을 끝냈다.

유영은 이번 시즌 많은 변화를 겪었다. 국내 여자 선수로는 사실상 유일하게 트리플 악셀(공중 3회전 반)을 시도했지만 성공률이 떨어져 마음고생을 해야 했다. 이 때문에 지난해 7월 주니어 그랑프리 파견 선발전에서 트리플 악셀을 시도한 이후 두 차례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에서는 프로그램에 넣지 않았다. 시즌 초반 점프 난조에 시달렸던 유영은 ‘클린 연기’를 목표로 성공률이 떨어지는 트리플 악셀을 빼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남자싱글에는 차영현(대화중)과 이시형(고려대)이 나서며, 6일 쇼트프로그램과 9일 프리스케이팅 경쟁을 통해 우승자가 결정된다.

/연합뉴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