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학교는 신임 교원에게 지원하는 정착연구비를 대폭 확대한다고 5일 밝혔다.

아주대는 올 1학기부터 신임 교수들에게 지원하는 정착연구비를 확대·차등 적용한다. 신진 연구자들이 보다 도전적이고 장기적으로 연구에 몰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다. 이공계의 경우 최대 1억 원까지, 인문계의 경우 최대 5천만 원까지 지원된다.

연구비 지원부터 관련 결과물 제출까지 주어지는 기간도 기존 3년에서 4년으로 늘린다. 이는 연구력이 왕성한 신진 연구자들이 보다 도전적인 목표를 갖고 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조치다. 더불어 신진 연구자들이 연구 기반을 마련하고 중장기적 관점의 연구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하는 토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형주 총장은 "올해부터 신임 교원 선발 시 질적 성과 지표를 우선하는 방향으로 채용 절차를 개편했다"며 "훌륭한 젊은 연구자들이 보다 큰 목표와 꿈을 갖고 우리 사회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연구를 수행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논문의 수가 아니라 논문의 질, 특허와 기술이전 가능성 등을 종합 검토해 연구비를 지원할 예정으로, 그 과정에서의 실패도 용인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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