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이 또 한 번 유로파리그 무대를 밟을 수 있을까.

지난 셀틱전을 통해 라리가에 이어 유로파리그도 경험한 이강인은 날카로운 헤딩슛을 시도하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해당 경기를 제외하고는 그라운드를 나서지 못해 팬들의 아쉬움은 커져만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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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발렌시아 홈페이지 캡쳐
이강인은 1군으로 승격하며 탄탄대로를 달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오히려 기회는 전보다 줄어들었다. 이강인이 1군 계약 후 뛴 시간은 단 14분에 불과하다. 이런 상황이 이어지자 스페인 언론은 임대설을 제기했다. 스페인의 ‘엘 골 디지털’은 "이강인이 출전 보장되는 팀을 찾고 있다"며 임대 후보 구단을 나열했다. 이를 접한 한국 팬들은 "선수는 뛰어야 한다"며 지지하고 있다.

발렌시아의 마르셀리노 감독은 이전 인터뷰에서 이강인에게 많은 기회를 주기 어렵다는 견해를 밝힌 바 있다. 최근 발렌시아의 성적도 패배 없이 흘러가고 있어 마르셀리노 감독에게 ‘유망주 카드’는 소위 ‘도박’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는 금요일 발렌시아가 크라스노다르와 치르는 1차전 홈 경기는 이강인에게 다소 희망적이라고 볼 수 있다. 크라스노다르는 발렌시아보다 상대적으로 약체로 평가받고 있고, 러시아 리그에 속해있어 거리가 먼 원정길을 나서기 때문이다. 이강인의 선발 출전은 현실적으로 어렵지만, 경기 초반부터 골이 많이 터진다면 교체 투입의 가능성은 충분히 높다.

캄프 데 메스타야서 열리는 발렌시아와 크라스노다르의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 경기는 오는 8일 금요일 새벽 4시 50분 스포티비2(SPOTV2), 스포티비 온2(SPOTV ON2),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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