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2년 차를 맞은 민선7기 의왕시가 그동안 시정 전반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며 시민들의 기대감을 한껏 높이고 있다.

 시는 지난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도시개발, 경제, 교육, 복지, 문화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새로운 발전과 변화를 이끌어 냈다. 그 결과, 지역안전지수 평가에서 전국 최고 수준의 안전도시로 평가받았고 여성친화도시 지정, 대한민국 도시대상 장관상 수상, 시·군 종합평가 우수기관 선정, 지역복지사업 평가 최우수기관 선정 등 대외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시정 운영에 있어 기존의 잘못된 부분들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혁신적인 제도와 시스템을 도입하고,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한 주요 공약사업 추진을 통해 의왕시의 새로운 도약의 기틀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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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왕시 통합안전센터 내부 전경.
# 공정하고 투명한 업무시스템 마련

 시는 민선7기 출범 이후 그동안의 잘못된 관행과 제도, 문화들을 근절하고 인사·행정 등 시정 전반에 걸쳐 원칙을 바로 세운 투명한 업무시스템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뒀다.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채용비리를 차단하기 위해 채용 방식을 개선했다. 특히 환경미화원을 비롯한 공무직(무기계약근로자)에 대한 선발기준을 높여 거주지 제한, 자격증 보유 등 지원자격을 강화하고, 면접시험 비중을 줄이는 대신 서류전형과 필기시험 비중을 늘려 직원 채용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제고했다.

 또 직원들을 위한 희망보직제 운영, 직렬 우선, 전보 제한 준수 등 원칙에 맞는 인사시스템을 운영해 직원들의 인사행정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있다.

 공무원의 부패행위를 근절하고 청렴한 공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시장에게 직접 신고할 수 있는 시장 직통의 핫라인 전화를 개설·운영 중으로, 시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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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왕시 고용복지 플러스 센터 개소식.
# 주요 공약사업, 가시적인 성과 드러나

 ▶지역화폐 발행=시가 골목상권과 소상공인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추진한 의왕사랑상품권이 지난 1월 첫 발행을 시작했다.

 의왕사랑상품권은 시민들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해 가계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가맹점 업주들에게는 큰 부담이 되는 카드수수료가 없어 매출 증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의왕사랑상품권은 5천 원권과 1만 원권 2가지로 올해 총 30억 원 규모로 발행된다. 관내 음식점, 카페, 학원, 미용실, 부동산 등 지정된 약 1천200여 개의 가맹점에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다. 올 상반기 중 올해 처음 지원되는 정책수당(청년배당, 산후조리비)에 대한 카드형 지역화폐도 도입할 계획이다.

 ▶찾아가는 복지플래너 운영=지난해 10월부터 각 동 주민센터에 사회복지 담당공무원을 전담 배치하고 ‘복지플래너’로 지정해 운영 중이다. 복지플래너들은 취약계층의 현장 방문상담을 통해 위기상황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필요한 서비스를 연계해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방문간호사와 함께 찾아가는 보건·복지상담을 실시해 보건과 복지의 통합 연계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주민들의 복지 체감도를 높여 나가고 있다.

 앞으로 지역의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고용복지플러스센터 개소=지난해 7월 의왕고용복지플러스센터가 문을 열었다. 센터는 일자리와 복지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해 시민들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일자리와 복지에 대한 상담과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곳이다. 이 외에도 취업 지원, 실업급여, 서민금융 등 다양한 종합서비스를 한 번에 제공받을 수 있다.

 시는 앞으로 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통해 시민들에게 양질의 고용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일자리와 복지서비스를 연계해 더욱 큰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경로당 주치의제 도입=시는 전국 최초로 경로당 전담 주치의제를 도입·운영하고 있다. 그동안 지역 내 의료기관과 연계해 경로당 주치의제를 운영한 지자체는 있었지만 직접 시가 전담 주치의를 채용해 운영하는 사례는 처음이다.

 경로당 주치의는 관내 110개 경로당 3천400여 명의 노인들에게 다양한 진료와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고, 노인질환 중심의 보건교육과 체계적인 건강관리 방법을 전달한다. 또한 보건소 여러 기관 및 정신건강복지센터 등과 연계해 노인 우울증 감소와 자살 예방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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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돈 의왕시장이 지역화폐 ‘의왕사랑상품권’ 발행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로당 주치의제 운영을 통해 노인들의 건강을 좀 더 꼼꼼히 챙기면서 의왕시 노인건강관리사업이 더욱 튼튼한 안전망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무상교복 지원=시는 교육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보편적 교육복지 실현과 함께 교복구입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올해부터 중·고등학교 신입생 교복구입비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으로 2천400여 명의 중고생들이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시는 앞으로도 교육격차 없는 환경을 조성하고 보편적 교육복지 실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여성친화도시 지정=지난해 12월 여성가족부로부터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받았다. 이로써 그동안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받기 위해 중장기발전계획 수립, 여성친화도시 전문인력 채용, 여성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 제정, 시민참여단 위촉·운영, 여성친화도시 지정을 위한 선포식 및 토론회, 시민참여단 모니터링 활동 등 다양한 여성친화도시 사업을 추진한 노력들을 인정받게 됐다.

 시는 지난 1월 여성가족부와 여성친화도시 조성 협약식을 갖고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여성친화도시 조성사업을 통해 양성평등, 사회적 약자 배려를 중심으로 도시행정 전반에 걸쳐 배려와 소통의 가치를 실현하겠다는 방침이다.

 ▶도서관을 문화공간으로 조성=중앙도서관이 리모델링 공사 등을 통해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어린이 책마루 리모델링을 시작으로 숲마루에 생태연못과 독서 원두막, 테이블을 조성했으며 The Hue 독서카페와 여러 휴게쉼터를 조성하는 등 단순히 책만 읽는 공간에서 휴식과 문화가 있는 공간으로 변화와 혁신을 시도했다.

 또한 문헌·디지털정보실은 칸막이벽을 철거하고 원목의 긴 테이블을 설치했으며, 낡은 PC테이블과 의자를 새로 교체하는 등 이용자들이 카페처럼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했다. 시는 앞으로도 중앙도서관을 시민들이 함께 소통하며 책과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힐링의 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미래위원회, 시민감시단 구성=시정에 대한 시민들의 참여와 관심을 높이고 시민들과의 소통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시민, 사회단체, 전문가 등 25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시장 직속의 미래위원회를 만들었다. 미래위원회는 각종 정책 및 현안사업에 대한 제안과 자문 등을 통해 도시의 미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공약사항을 점검하고 정책을 제안하는 시민정책단, 공정한 시정업무를 감시하는 시민감시단을 구성해 시정 운영에 대한 투명성을 확보하고 시민들의 의견을 시정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평생학습공간 확충=시는 인생 100세 시대를 맞아 시민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지역밀착형 평생학습사업인 ‘의왕학습레일’을 추진하고 있다. 의왕학습레일은 카페, 대학교, 예술가 작업실, 금융기관, 교육기관 등 가까운 곳에서 시민들이 원하는 주제의 평생학습을 배우고 나눌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시민들은 다양하고 가까운 곳에서 평생학습을 배울 수 있고, 참여 기관 또한 사업 홍보 효과를 얻을 수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시는 앞으로 권역별 특성에 맞는 거점센터를 지정해 더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평생학습을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통합안전센터 구축=지난해 실시된 지역안전지수 평가에서 총 7개 분야 중 5개 분야에서 1등급을 받으며 안전도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 이는 경기도에서 첫 번째, 전국에서는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올 1월에는 방범, 재난, 교통 등 다양한 분야를 효율적으로 통합 관리할 수 있는 통합안전센터가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통합안전센터에는 방범, 어린이보호구역, 주정차 단속, 재난, BIS 등 1천700여 대의 CCTV가 취약지역의 안전을 담당하고 있다. 전문 관제요원들이 24시간 상황을 지켜보며 위급상황 등 사건·사고에 더욱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게 됐고, 각종 범죄 예방과 교통, 재난·재해, 사고 예방 효과도 더욱 높아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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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시가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돼 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의왕시 제공>
# 올해 시승격 30주년, 새로운 성장 준비

 시 승격 30주년을 맞은 올해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2019년을 기점으로 수도권의 중심도시로 만들어 가겠다는 구상이다.

 수도권의 중심도시로 우뚝 서기 위해 ▶지역 현안 및 개발사업 조속 추진 ▶소통과 참여의 열린시정 확대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시민이 행복한 복지공동체 마련 ▶양질의 교육환경 마련 ▶지속가능하고 편안한 도시환경 조성 ▶문화·생활체육이 풍요로운 도시 구현 등을 시정목표로 삼고, 분야별 역점사업 추진을 통해 도시개발, 경제, 교육, 복지, 문화, 체육 등 시정 전반에 걸쳐 새로운 발전과 혁신을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의왕=이창현 기자 kgpr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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