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동규 경기관광공사 사장이 6일 경기도청 구관 2층 브리핑룸에서 ‘임진각~판문점 간 평화 모노레일 설치 추진계획’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홍승남 기자 nam1432@kihoilbo.co.kr
▲ 유동규 경기관광공사 사장이 6일 경기도청 구관 2층 브리핑룸에서 ‘임진각~판문점 간 평화 모노레일 설치 추진계획’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홍승남 기자 nam1432@kihoilbo.co.kr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판문점까지 연결하는 관광형 모노레일 개발이 추진된다.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임진각과 판문점을 세계적인 평화의 상징이자 대한민국 랜드마크로 만들기 위한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임진각에서 판문점까지 달리는 최첨단 관광형 ‘평화 모노레일(가칭)’을 추진한다"며 "정부에 공식적으로 제안하겠다"고 6일 밝혔다.

도와 공사의 구상은 임진각∼판문점 구간 총 11㎞를 연결하는 첨단 모노레일을 설치하는 계획으로, 임진각역·분단의역·평화의역·판문점 등 4개 역을 설치한다는 복안이다.

모노레일은 객차의 좌우와 아래 삼면을 투명 강화유리로 제작, 이동 중에도 약 70년간 보전된 DMZ를 감상할 수 있고 특수 제작된 유리에서 나오는 영상을 통해 DMZ의 역사와 통일 대한민국 등을 만나 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각 역사에는 역사별로 차별화된 관광요소를 개발한다. 임진각역은 사전등록, 교육, 편의시설 중심의 승하차장으로 임진각 평화누리, 수풀누리(습지체험학습원) 등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된다. 분단의역은 전쟁·아픔·갈등을 주제로 한 체험과 전시가 이뤄지며, 평화의역은 VR(가상현실)·AR(증강현실)을 활용해 평화의 장소가 된 DMZ를 생동감 있게 표현한다. 판문점역은 면세점, 북한 음식, 특산품 등을 즐길 수 있다.

공사는 1단계로 임진각∼판문점 11㎞ 구간을 연결하는 데 이어 2단계로 개성시내를 관통하는 판문점∼개성 14㎞ 구간을, 3단계로 개성시내에서 송악산을 잇는 3㎞ 구간까지 연결한다는 방침이다.

평화 모노레일 운행속도는 약 30㎞/h, 운영시간은 왕복 약 50분, 운행 배차 간격은 6∼8분으로 설계된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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