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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화성시 동부상생협력센터에서 '군공항 이전 찬성 화성추진위원회(이하 화성추진위)'가 기자회견을 열고 잘못된 군공항 이전 정보를 퍼뜨리는 가짜뉴스를 규탄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낭독하고 있다. <사진=화성추진위>

수원화성군공항 이전을 찬성하는 화성지역 주민들이 가짜뉴스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군공항 이전 찬성 화성추진위원회’는 6일 화성시 병점동 동부상생협력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방부의 미온적 태도로 군공항 이전과 관련한 가짜뉴스가 마구 양산되면서 결국 화성시 주민을 둘로 쪼개놓는 결과를 낳고 있다"며 군공항 이전을 촉구했다.

 화성추진위는 성명서에서 "지난해 5월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수원화성군공항 이전 찬성단체 4곳이 군공항 이전사업에 대한 정확한 사실을 알렸음에도 아직까지 화성시민을 기만하는 가짜뉴스가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러한 가짜뉴스는 화성시민 민민 갈등을 지속적으로 조장하고 시민들의 판단을 흐리게 만든다"며 "65년 이상 전투기 소음으로 고통을 당해 온 우리가 직접 가짜뉴스를 바로잡으려고 이 자리에 섰다"고 강조했다.

 이들이 언급한 가짜뉴스 대표 사례로는 ▶수원화성군공항 이전은 지역 국회의원 공약 ▶부동산 매매 및 인구 유입 저조 ▶행복추구권 침해 ▶군공항 건설 부적합 ▶철새도래지 파괴 등 5가지를 꼽았다.

 화성추진위는 "수원화성군공항 이전사업은 문재인 정부 100대 국정과제에 포함된 사항으로, 화옹지구에 군공항을 신설하면 배후산업단지, 철도 및 도로 기반시설 확충으로 화성서부권 지역경제가 살아날 수 있다"고 가짜뉴스에 반박했다.

 또 "향남2지구와 남양뉴타운, 비봉공공주택지구, 송산그린시티는 소음영향권과 무관한 지역으로 되레 화성시 황계동과 병점·동탄의 주민과 학생이 전투기 소음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국방부가 화성시 화옹지구에 군공항을 설치해도 군 작전 운영에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며 "충남 서산 군공항의 경우 철새도래지인 천수만 옆에 위치하고 있지만 조류 관리 방안을 통해 생태환경 파괴 및 조류사고를 예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방부는 가짜뉴스가 판을 치고 있는 만큼 거짓 정보를 바로잡고 정확한 사실을 화성시민에게 제공해야 한다"며 "화성시 역시 수원화성군공항으로 피해를 보고 있는 동부권 시민들의 아픔을 더 이상 외면하지 말고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화성=박진철 기자 jch@kihoilbo.co.kr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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