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는 극심한 미세먼지가 연일 계속되고 국민들의 걱정이 높아지는 가운데, 고속도로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9030701010002684.jpg
한국도로공사는 7일부터 9일간을 집중 청소주간으로 정하고 전국 고속도로 노면과 휴게소를 대대적으로 청소한다. 이번 집중 청소는 예년보다 2주일 가량 앞당겨 실시하는 것으로, 지난해까지는 제설작업이 끝나는 3월 중순부터 노면청소를 실시했다.

고속도로 노면 및 휴게소 집중청소엔 총 4천여 명의 인원과 2천660여대의 장비가 동원되며, 지난해 청소한 결과로 미루어 볼 때 약 660t이상의 퇴적물이 제거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올해부터는 연간 노면청소 횟수도 2배 가량 늘어나 연간 10-15회(월 2회 이상) 노면청소를 실시하고,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일때는 비산먼지를 발생시키는 공사도 자제할 계획이다.

미세먼지 농도가 더 높은 고속도로 터널 내부는 한국도로공사가 자체 기술로 개발한 무동력 미세먼지 저감시설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미세먼지 저감시설은 터널 천장에 대형 롤 필터를 설치해 차량통행으로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교통풍을 이용해 이동하는 미세먼지를 거르는 방식으로, 별도의 동력이 필요 없으며, 비슷한 처리용량의 전기 집진기와 비교했을 때 설치비는 1/13 수준이며, 유지관리도 경제적이다.

지난해 10월 서울외곽고속도로 수리터널에 시범 설치해 운영한 결과 연간 190㎏의 미세먼지 제거가 가능하고, 하루 공기 정화량은 4백50만㎥로 도로분진흡입청소차 46대를 운영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보였다.

한국도로공사는 터널 미세먼지 저감시설을 현재 1개소 외 올해 3개소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고속도로 휴게소는 미세먼지 발생을 최소화하고 외부 공기로부터 고객들을 보호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한다.

매장 내에는 공기청정기와 공기정화식물 비치를 확대하고, 외부 열린 매장에는 임시 차단막 설치 등을 통해 내부화 할 계획이다. 주방 조리시설은 일산화탄소와 미세먼지 발생 위험이 있는 가스레인지 대신 인덕션을 도입할 계획이다.

한국도로공사는 이 밖에 요금수납원들에게 지난해와 올해 미세먼지 방지 마스크 8만 매를 무상지원하고 요금소 근무 시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있으며, 건강검진 시 폐활량 검사를 의무 시행토록 하는 등 고속도로 근무자들의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이날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경부고속도로 죽암(서울방향)휴게소에 들러 주방공기를 정화하는 청정에어컨과 미세먼지를 걸러주는 흡배기 시스템을 점검했다.

이 사장은 "최근 계속되는 미세먼지로 국민들이 야외 활동을 하지 못하는 심각한 상황"이라며, "고객들이 안심하고 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하남=이홍재 기자 hjl@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