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가 지역 발전을 위해 교육인프라 구축과 출산 장려 정책을 펼친다.

 우선 마을과 함께 꿈을 빚는 행복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경기도교육청과 업무협약을 맺고 혁신교육지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혁신교육지구 사업은 모든 아이들이 미래사회를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역의 다양한 학습생태계와 교육자원을 활용해 지역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 개발로 새로운 교육체계 구축을 위한 공교육 혁신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시는 이천교육지원청과 혁신교육지구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비전을 ‘마을과 함께 꿈을 빚는 행복한 이천교육’으로 정해 ▶함께 빚는 아트 이천교육 ▶마을과 학교를 이어 꿈을 키우는 이천교육 ▶학교와 마을이 함께 성장하는 교육공동체 구축을 3대 추진과제로 지역 특색에 맞는 30개 세부사업을 운영할 계획이다.

▲ 이천시와 도교육청 관계자들이 혁신교육지구 시즌Ⅱ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 함께 빚는 아트 이천교육

 교육공동체가 함께 지역 특색과 학교 특색을 살린 창의적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교육과정을 재구성하고, 교과를 통합해 배움 중심의 수업으로 학생이 행복한 학교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마을과 함께 하는 학교를 운영하며 배움의 지평을 마을로 확장하고, 초·중·고 연계 교육과정을 운영해 한 아이에게 지속적으로 교육적 지원을 한다. 또한 지역 특화 체험학습 벨트를 조성, 지역에 특화된 체험학습을 통해 전통문화 가치를 재발견하고 고장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 마을과 학교를 이어 꿈을 키우는 이천교육

 교육협력지원센터(가칭)를 통해 교육활동 지원을 위한 플랫폼을 구축해 혁신교육지구 운영을 활성화하고, 혁신교육지구 운영을 위한 협업체제를 구축해 학교 교육활동을 지원한다.

 마을교사 양성 ‘나도 교사다’ 프로그램을 통해 마을의 인적 교육자원을 발굴해 학교교육을 지원함으로써 행복하면서도 수준 높은 배움에 도달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마을 교사활동을 통해 학교교육에 기여함으로써 효능감을 증진해 공동체성 회복으로 상호 신뢰 속에 교육의 질을 높일 계획이다.

 이천영어마을을 운영하며 지구촌 공동가치 학습, 국제 이해 교육, 다문화 교육으로 세계시민의식을 함양시키고, 영어권의 다양한 문화 및 생활 체험을 통한 외국어 의사소통 능력을 향상시키는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 2019 이천 혁신교육지구 사업설명회 모습.
# 학교와 마을이 함께 성장하는 교육공동체 구축

 청소년들이 자립적이고 창의적인 동아리 활동을 통해 다양한 특기를 계발·체험하고, 건강한 청소년 문화를 형성하며 인성을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청소년 진로박람회를 열어 초·중·고 학생들에게 진로·진학에 대한 다양한 정보 제공 및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미래지향적인 진로 결정 능력을 높여 주고, 자유학기제 및 진로교육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지역사회 진로 체험 인적·물적 자원의 연계 확대와 참여를 촉진할 방침이다. 또한 서희청소년캠프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필요한 다양한 분야의 경험과 성찰의 시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시는 학교 특색 교육활동 운영 사업은 교육공동체가 함께 참여해 지역의 특색과 학교 특색을 살린 창의적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마을과 연계한 교육과정 사업은 배움의 공간을 마을로 확장하여 학생들이 학교와 지역사회를 넘나들며 함께 나누는 행복한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을 중점 개발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학교 적응력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 ▶지성과 인성을 겸비한 민주시민교육 ▶전인적 성장을 지원하는 문화예술교육 ▶청소년 활동지원 사업 등이 강화돼 학생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시와 이천교육지원청은 2019 혁신교육지구사업 추진 모니터링을 통해 사업의 정착을 위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하여 꾸준히 연구해 나갈 계획이다.

▲ 혁신교육지구 사업 추진 합의서 체결 모습. <이천시 제공>
# 아이 키우기 좋은 보육환경 조성

 특히 시는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모든 아동이 차별 없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국공립어린이집을 확대하고, 아이돌봄서비스와 돌봄센터를 강화해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를 조성한다.

 육아의 어려움으로 심각한 저출산 문제가 발생해 국가공동체 붕괴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는 현재 시는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고자 초등학교 1∼2학년 어린이들이 방과 후에 부모 도움 없이도 안전하게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다함께 돌봄센터’를 확대 운영한다. 2022년까지 4개년 추진계획을 수립해 돌봄센터 리모델링과 함께 학교와 지역사회와 협력해 온종일 아동 돌봄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맞벌이 부모들이 안심하고 사회생활을 할 수 있도록 만 12세 이하 아동을 대상으로 한 아이돌봄서비스를 확대 운영해 나갈 방침이다.

 시는 민간어린이집을 장기 임차 방식으로 국공립어린이집으로 전환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와 민간 분양 관리동 의무 어린이집을 무상 임대 방식으로 국공립어린이집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이 같은 보육정책 확대는 저출산 시대를 맞아 ‘더불어 함께 하는 행복한 복지도시’를 만들겠다는 시의 강한 의지 표현으로 풀이된다.

#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 추진

 시는 올해 예산에 영유아보육료와 아동수당 지원을 위해 460억6천만 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출산축하금을 확대 지급하고 산후조리비와 산모·신생아 도우미 서비스도 대상을 확대하며, 청소년 놀이문화센터도 설치해 아동의 권리가 보장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아동친화도시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올해 안께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를 제정·공포하고, 아동과 관련해 수립한 사업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2021년까지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는다는 방침이다.

 유니세프는 각국의 지방정부와 협력해 아동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 가는 데 노력하고 있으며, 유엔아동권리협약 이행에 필요한 10가지 기본원칙 등 평가위원회를 거쳐 지방정부에 아동친화도시(Child Friendly City) 인증을 주고 있다.

 이천=신용백 기자 sy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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