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사이 인천지역에서 50대 남성 2명이 수중사고로 잇따라 숨졌다.

7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7시 12분께 인천시 서구 한 복지회관 수영장에서 A(52)씨가 물 속에서 의식을 잃고 빠져 있는 것을 이용객이 구조해 119에 신고했다. 구조된 A씨는 수영장 안전요원의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를 받고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의 시신 부검을 의뢰했다.

경인아라뱃길에서도 5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7일 오전 8시 40분께 서구 경인아라뱃길 정서진 119수난구조대 계류장에서 B(51)씨가 숨진 채 수면에 떠 있는 것을 한 구조대원이 발견했다. 경찰은 그가 입고 있던 청바지에서 신분증을 발견해 신원을 파악했다.

경찰 관계자는 "B씨 유족들이 슬픔에 잠겨있어 자세한 경위를 파악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원석 인턴기자 stone@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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