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남자프로배구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와 서울 우리카드 위비의 경기.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리해 이번 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대한항공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남자 프로배구 인천 대한항공이 우리카드를 꺾고 2년 만의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대한항공은 7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우리카드를 세트스코어 3-0(25-19 28-26 25-21)으로 완파했다. 파죽의 8연승을 달린 대한항공은 시즌 25승10패(승점 74)로 남은 한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정규리그 1위를 결정 짓고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다. 대한항공의 정규리그 우승은 2016-17시즌 이후 2년 만이며, 2010-11시즌을 포함하면 통산 세 번째다.

대한항공은 11일 OK저축은행과 정규리그 최종전을 치른 후 22일부터 현대캐피탈-우리카드의 플레이오프(PO) 승자와 챔프전(5전3승제)을 치른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3위를 하고도 플레이오프를 거쳐 챔프전에서 우승했던 대한항공은 창단 후 첫 통합우승에 도전한다.

이날 3-2로 이겨 승점 2만 따내도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던 대한항공은 최고의 세터 한선수와 외국인 스파이커 가스파리니, 레프트 정지석과 곽승석, 센터 진상헌 등 주전 멤버들이 총 출격했다.

대한항공은 정지석의 활약 속에 기선을 잡았지만 우리카드의 반격이 매서웠다. 위기의 순간마다 정지석이 해결사로 나서 오픈 공격과 스파이크 서브로 점수 차를 벌리며 첫 세트를 따냈다.

2세트 듀스 랠리에선 대한항공의 집중력이 살아났다. 대한항공은 26-26 상황에서 가스파리니의 오픈 강타, 정지석의 스파이크 서브로 점수를 쓸어 담아 승부를 갈랐다.

대한항공은 우승 확정이 임박했던 3세트에서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가스파리니의 수직 강타와 득점이 빛을 발했고 결국 정규리그 우승의 마지막 퍼즐을 맞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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