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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섭 안양동안경찰서 범계지구대 경장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 2017년부터 주민들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순찰활동을 하는 주민밀착형 탄력순찰을 시행하고 있다. 이러한 탄력순찰은 최근 ‘우리동네 안심순찰’로 새롭게 시행되고 있는데, 지역주민들의 민원을 청취해 반영하는 문안순찰과 범죄 예방을 위한 환경개선 활동이 탄력순찰과 더불어 시행되는 방식이다. 나도 지역경찰로 아파트나 공원을 대상으로 주민들을 만나 의견을 청취해보면 "우리 동네는 이쪽이 불안하니 순찰을 많이 돌아 달라"는 민원이 있어 실제로 순찰 활동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 이렇게 접수된 지역은 112신고와 비교해 순찰 우선 순위를 선정하고 관할 경찰서에서는 주민들이 요청한 순찰 장소를 최대한 순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무엇보다 지역주민들이 직접 요구하는 지점과 시간에 순찰 활동을 함으로써 주민들의 불안감이 해소되고 지역체감 안전도가 향상되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 실제로 2018년 경찰청이 주최한 전국 체감안전도 조사 결과 경기남부지역의 ‘체감안전도’는 이전보다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안양동안경찰서는 ‘우리 동네 안심순찰’을 지역사회에 정착시키기 위해 적극 홍보하는 과정에서 지하철 역사나 백화점 등에 홍보 문구를 게시해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순찰을 신청하는 방법은 인터넷 순찰신문고(patrol.police.go.kr)에 접속해 원하는 시간과 장소, 사유를 입력하거나 가까운 지구대나 파출소를 찾아 신청하면 된다. 당해 연도 순찰 요청은 신청일과 상관 없이 연말까지 순찰이 제공되는 한편 12월 31일에 초기화되고 있다. 따라서 계속 순찰을 희망할 경우 번거롭더라도 연초에 다시 한 번 요청해야 한다. 이러한 탄력 순찰은 주민들의 참여가 없다면 제대로 시행될 수 없으며, 또 적극 참여해야 공동체 치안활동이 활성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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