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K-뷰티 산업의 발전에 따라 성장 잠재력이 높은 화장품 제조 기업을 발굴하고, 뷰티산업 육성을 위한 방안을 마련했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뷰티산업 육성의 주력사업으로 추진해 왔던 공동 브랜드 ‘어울’을 컨소시엄 법인을 구성한 기업이 독점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운영구조를 개편했다.

시는 2016년 2월부터 ‘어울’을 ㈜진흥통상B&H에 위탁운영해 왔으나 오는 4월 위탁 대행기간이 완료됨에 따라 화장품 제조사, 기획·마케팅, 유통업체 등 최소 5개 업체로 구성된 컨소시엄 법인에게 어울의 브랜드 독점사용권을 3년간 부여한다. 또 해당 기업에 3년 후 브랜드를 소유할 수 있는 우선매수권을 부여하고, 3년 동안 연간 4억 원 이내의 홍보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와 인천경제정보산업테크노파크(인천TP), 운영단체가 참여하는 어울 운영위원회를 신설해 업무 협력체계를 마련함으로써 기업들의 자율성을 강화한다.

시는 어울뿐만 아니라 뷰티산업 육성을 위해 매년 뷰티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혁신적인 아이템과 잠재력을 갖춘 화장품 제조업체를 공모(10개 사)한다. 해당 업체의 컨설팅을 통해 제품 개발, 디자인, 마케팅, 판로 등 맞춤형 지원으로 뷰티스타기업 3개 사를 육성할 계획이다.

시와 인천TP는 2012년 뷰티도시 조성사업 추진 이후 시 화장품산업의 매출 증대를 위해 우수한 품질의 화장품을 선별, 공동 브랜드 ‘어울’을 출시했다. 이후 해외 수출 등 판로 개척 및 유통망 확보 지원으로 해외 수출 100억 원을 포함해 지난해까지 총 156억 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신남식 신성장산업과장은 "시 관내 뷰티산업은 우수한 기술과 높은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브랜드 인지도에 밀려 매출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지원뿐만 아니라 다양한 육성정책을 펼 수 있도록 신규 사업의 지속적인 발굴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미르 인턴기자 jmr@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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