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득점한 뒤 두 팔을 들어 올리며 환호하는 무고사. <인천Utd 제공>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지난 시즌 상위팀과의 홈 2연전에서 1승1무를 기록하며 올 시즌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인천은 지난 9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2라운드 경남 FC전에서 남준재·무고사의 연속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해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인천은 지난 2일 제주 유나이티드와 홈 개막전에선 1-1 무승부를 거둔 바 있다.

 인천은 무고사를 원톱으로 내세워 초반부터 경남을 밀어붙였다. 결국 전반 19분 주장 남준재가 무고사의 수비 뒷공간 패스를 이어받아 선제골로 연결했다. 경기 주도권을 잡은 인천은 곧바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전반 26분 경남 오른쪽 엔드라인을 돌파하던 하마드가 연결한 패스를 문전에 있던 무고사가 득점으로 연결시켜 2-0으로 달아났다.

 인천은 후반 3분 남준재가 경남 조던 머치와 충돌하며 쓰러져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위기를 맞기도 했다. 골키퍼 정산의 선방으로 경남 공격을 잘 막아내던 인천은 후반 33분 경남의 만회골을 허용했다. 경남의 루크 카스타이노스가 오른쪽 돌파 후 문전으로 연결한 볼을 정산이 걷어내지 못하자 문전에 있던 박기동이 침착하게 슈팅해 득점을 올렸다. 이후 인천은 경남의 공세를 막아내면서도 빠른 공격을 펼쳐 더 이상의 실점을 허용하지 않고 후반 추가시간 7분을 잘 버텨내 승리를 거뒀다.

 이날 수원 삼성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라운드이자 홈 개막전에서 전북 현대에 0-4로 져 개막 2연패에 빠졌다. 성남FC도 10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경기에서 0-1로 패해 2연패를 떠안으며 첫 승 달성을 미뤘다.

 한편, K리그2 수원FC는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의 2라운드 홈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전반 21분 주장 백성동의 선제골 이후 내리 두 골을 허용해 개막 2연패에 빠졌다. 안산 그리너스는 후반 추가시간 최호주의 극적인 골로 서울 이랜드와 1-1로 비겨 시즌 첫 승점을 따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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