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가 고려시대부터 근현대까지 지역의 역사가 담긴 유물을 구입한다.

11일 시에 따르면 시 향토박물관은 화성지역사 연구의 기초자료 및 향토박물관 전시에 활용 가능한 다양한 유형의 유물을 확보하기 위해 ‘2019년 화성시 향토박물관 유물 구입’을 진행한다.

구입할 유물의 대상 지역은 시 전역이며, 대상 시기는 고려부터 근현대(1980년대)까지로 고문헌, 회화, 조각, 공예품, 엽서·사진류, 고고·민속자료 등을 구입할 예정이다. 지역 정체성에 부합하거나 역사적 특수성을 부각시킬 수 있는 유물, 향토박물관 전시를 보완할 수 있는 범용성 유물 등이면 된다.

특히 조선시대 여성들의 생활·꾸밈도구 등 여성 생활사 유물, 쌍육·투호·얼레 등 전통놀이 도구와 근대시기 완구류 등의 놀이문화 관련 유물 등을 중점 구입할 방침이다.

신청 자격은 개인소장자(종중 포함), 문화재매매업자, 법인 등이며 오는 20일부터 4월 10일까지 등기우편 또는 이메일로 접수한다.

신청된 유물은 서류심사와 감정위원회 심의평가 등을 거쳐 구입이 결정된다.

시 관계자는 "다양하고 풍성한 유물 확보를 통해 시의 유구한 역사를 시민들과 공유하고, 도시 정체성을 튼튼히 다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화성=조흥복 기자 hbj@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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