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와 한국철도공사가 안산선 정왕역 지하 역사를 이용하는 시민들을 위해 올 연말까지 에스컬레이터 설치를 완료·운영한다.

 11일 시에 따르면 2000년 7월 안산선 연장선 개통과 함께 영업을 개시한 정왕역은 지상 1층 매표소, 2층은 열차승강장이 위치하는 구조지만 에스컬레이터가 없어 대부분 이용자들이 내부 계단이나 교통약자용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전동차에 탑승하고 있다.

 시는 이러한 시민들의 전철 이용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정왕역 내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하고자 지난해 11월 정왕역을 운영하고 있는 한국철도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올해 초 사업비의 50%를 분담했다.

 정왕역 내 에스컬레이터는 안산방면과 오이도방면으로 각각 상·하행 2대씩 총 4대가 설치될 예정이다. 한국철도공사는 3월까지 설계를 완료해 4월 착공, 11월 공사를 마무리하고 운영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정왕역 에스컬레이터 설치공사 시행 시 전철역사 내부에 다소 소음·진동 등이 발생해 시민들의 이용에 불편을 줄 수 있다"며 "그동안 정왕역 이용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인 만큼 시민들의 이해와 양해를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시흥=이옥철 기자 oclee@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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