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은 사회적 위험에 대비하고 인적 자원망을 구축하기 위해 ‘명예 사회복지공무원’ 운영과 함께 희망자를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명예 사회복지공무원은 지역사회 복지 발전을 위해 주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무보수 명예직으로 위기가구 모니터링, 발굴 및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촘촘한 위기가구 발굴체계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모집 대상은 자원봉사자, 가스·수도·전기검침원, 공인중개사, 집배원 등 주민 밀착 직종 종사자, 지역 사정에 밝은 자 등 사회복지에 관심이 많고 성실하게 참여할 수 있는 지역주민이어야 한다.

 특히 중고생도 참여할 수 있어 가족이 함께 봉사를 통해 나눔의 가치를 배울 수 있고 사회복지 공무원의 업무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읍·면별 인구비례에 따라 10~20명씩 총 100여 명을 위촉할 예정이다. 신청을 원하는 사람은 이달 말까지 가까운 읍·면 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해 신청서류를 작성·접수하면 된다.

 명예 사회복지공무원으로 위촉되면 복지 사각지대 발굴 활동교육, 자원봉사 소양교육, 자살 예방을 위한 게이트키퍼 교육 등을 이수한 뒤 4월 말부터 활동하게 된다. 모든 활동은 자원봉사 실적으로 인정하고, 우수 활동자에게는 연말 정부 및 지자체 포상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기존 운영 중인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복지이장 등 인적 안전망과 통합해 ‘희망지킴단’으로 재편, 확대키로 했다.

 군 관계자는 "변화된 사회구조로 인한 새로운 복지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지역주민들의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며 "민관이 함께 하는 복지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따뜻한 가평을 만들어 나가는 데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가평=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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