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지역본부가 올해 3기 신도시 토지 보상, 공공주택 및 토지 공급 등 주요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11일 LH 경기지역본부에 따르면 올해 도내 토지 보상·택지 조성·주택 건설 사업에 3조1천억 원을 투입, 4조8천억 원 규모의 토지·주택 공급, 공공주택(1만3천여 가구) 공급, 취약계층을 위한 매입전세임대주택(8천여 가구) 공급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올해 LH의 핵심 사업은 3기 신도시 추진이다. 지난해 정부가 지정한 과천공공주택지구의 명품 신도시 개발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

신규 택지 확보를 위해 수원 당수·화성 능동지구에 대한 보상을 계속하고 과천 주암, 의왕 월암, 군포 대야미, 성남 금토 등 4개 사업지구에 대해 새로 보상에 착수한다.

토지 공급량도 많이 늘어난다. 지난해보다 1조 원 이상 늘어난 4조3천억 원가량 규모이다. 화성 동탄과 평택에 각각 1조 원씩, 오산 세교1·2지구 등 7천억 원, 화성 봉담2·태안3·남양뉴타운 등 6천억 원, 그 밖에 다양한 지역 토지가 올해 공급을 기다린다.

주택은 지난해와 비슷한 1만3천여 가구를 공급한다. 유형별로는 공공분양(2천 가구), 5년·10년임대(1천200가구), 국민·영구임대·행복주택 등 9천800가구가 공급된다.

지역별로는 동탄2지구 공공분양(1천300가구)·국민임대 등(4천300여 가구), 평택 행복주택(920가구), 수원 5년임대(614가구)·행복주택(500가구)이 공급된다.

주거복지 로드맵 핵심 사업 중 하나인 신혼희망타운은 올해 동탄2·봉담2지구에서 1천100여 가구가 공급되고, 내년에는 과천·의왕·수원 등지에서 3천291가구로 대폭 늘려 공급한다.

LH는 취약계층의 주거 안정을 위해 올해 기존주택매입임대와 전세임대를 합쳐 8천 가구가량을 공급하고, 10만 가구가량 주거급여사업을 계속한다.

이 밖에도 준공된 지 15년 이상 된 노후 주택을 지난해보다 2배 증가한 600가구 매입해 리모델링을 거쳐 공급하는 공공리모델링 임대주택사업(400가구)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LH 경기지역본부는 지난달 2조1천억 원 규모로 올해 공사·용역 발주계획을 수립했다. 공공주택 공급 등 정부 정책의 차질 없는 수행을 위해 토지사업에 5천억 원, 건설사업에 1조6천억 원을 발주한다.

김재학 기자 k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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