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는 미세먼지를 낮추고 도시열섬 현상 완화를 위해 올 한 해 사업비 10억 원을 들여 다양한 테마 숲을 조성한다고 1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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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는 가로수가 부족한 관양동 일원 시민대로 등 주요 도로에 이팝나무를 집중 식재해 경관을 개선할 방침이다. 이팝나무는 백색의 꽃이 나무 전체에 피었다가 가을이면 콩 모양의 보랏빛 타원형 열매를 맺는 특성이 있으며, 가로수로 적합한 수목으로 알려져 있다.

 평촌동 일원 흥안대로에는 키 작은 화살나무 등을 추가 식재해 보다 풍부한 녹지띠가 형성될 수 있도록 한다.

 평촌 일대 동안로와 관평로는 걷고 싶은 가로수길로 조성된다. 현재 심어져 있는 버즘나무를 사각형 모양의 디자인으로 전정 작업을 벌여 경관을 살리면서 친근함이 감도는 가로수길로 만들 계획이다.

 시는 이에 따른 수목을 구입해 이달 말부터 테마 숲 조성에 들어간다.

 최대호 시장은 "시민 눈높이에 맞는 생활밀착형 녹지공간을 꾸준히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며 "올해 조성하는 테마 숲이 여름철 폭염에 도시열섬 현상을 낮추고 미세먼지 저감에도 효과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양=이정탁 기자 jtlee6151@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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