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은 올 전반기(3~4월)와 가을철(11~12월)에 농업부산물 파쇄사업을 추가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군은 지난해 하반기 농업부산물 파쇄 시범사업을 추진해 오면서 농업부산물의 노천 소각행위가 감소하고 주민 의식 개선 효과가 나타나자 이같이 추가 실시키로 했다. 농업부산물 파쇄사업은 고춧대, 깻대, 콩대 등 농업부산물에 대해 소각이 아닌 파쇄 후 비료화를 유도하는 사업이다.

 기존 산림녹지과에서 운영하던 농업부산물 파쇄사업은 산불예방사업으로 임야에서 100m 이내 경작지만 지원 가능해 파쇄사업이 지원되지 않는 곳에서는 마땅한 방법 없이 농업부산물을 불법 소각할 수밖에 없어 주변 주민들의 불편 민원이 제기돼 왔다.

 환경보호과는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지난해 농업부산물 파쇄 시범사업을 실시했다. 파쇄사업 지원 대상지는 주택가 주변 소규모 경작지이며, 농업부산물 양은 5t 미만으로 하고 있다.

 파쇄사업 신청은 각 읍·면사무소에서 접수하며, 신청인의 입회 하에 파쇄 작업이 실시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농업부산물을 노천 소각하지 않고 파쇄하도록 지속적으로 홍보해 소각으로 인한 주민들의 불편 감소 및 미세먼지 감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연천=정동신 기자 ds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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