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지역 한 공장에서 발생한 불이 인근 야산으로 번져 2시간여만에 꺼졌다.

소방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13일 오후 1시40분께 덕양구 덕은동 공장 건물에서 발생한 화재가 인근 야산으로 번졌다.

불이 난 곳은 제본 공장, 새시(창틀) 공장, 송풍기 공장 등 공장 건물 3개 동으로 약 1시간 만에 불길이 잡혔으며, 산불은 이날 오후 2시 50분께 진화됐다.

다행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강풍이 부는 등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아, 관계 당국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또 인접한 서울지역에서까지 검은 연기가 관측되는 등 불길이 거셌다.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산림청 헬기 2대 등 장비 37대와 인력 137명을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고양시청도 이날 2시50분쯤 긴급재난문자를 보내 산불 발생 사실을 알렸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다.

고양=박용규 기자 pyk1208@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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