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취업자가 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13일 경인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2월 경기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673만4천 명으로 1년 전보다 12만6천 명(1.9%) 많았다. 전년 동월과 비교한 취업자 증가 폭도 지난해 7월(6만5천 명) 이래 6개월 만에 최대다.

도내 취업자 증가 폭은 지난해 2월 13만4천 명, 3월 13만2천 명, 4월 13만6천 명, 5월 14만6천 명, 6월, 13만7천 명을 이어가다가 7월(6만5천 명) 이후 10만 명 아래로 떨어지면서 6개월 연속 부진했다.

지난달 취업자 증가 폭 확대는 도소매·숙박음식점업의 고용 확대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이 분야 취업자가 1년 전보다 8만9천 명(5.9%) 증가했다. 사업·개인·공공서비스 및 기타 취업자도 6만6천 명(2.8%) 늘었고 전기·운수·통신·금융업 4만6천 명(5.4%), 농림어업 9천 명(21.0%), 건설업 7천 명(1.4%)이 각각 증가했다.

반면 경기도의 대표 업종인 제조업에서는 8만8천 명이 줄었다.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비임금근로자는 141만1천 명, 임금근로자는 532만2천 명으로 나타났다.

비임금근로자는 전년 동월 대비 2만2천 명(1.6%)이 증가, 이 중 자영업자는 3만7천 명(3.0%)이 증가한 반면 무급가족종사자는 1만5천 명(-9.1%) 감소했다.

임금근로자는 전년 동월 대비 10만4천 명(2.0%)이 증가, 이 중 일용근로자 5만7천 명(18.4%), 상용근로자 4만1천 명(1.1%), 임시근로자 7천 명(0.6%)이 각각 증가했다.

한편, 도내 실업자는 32만2천 명으로 1년 전보다 2만7천 명(9.3%) 늘었다. 고용률은 60.5%로 0.2%p 하락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71.8%로 전년 동월 대비 0.4%p, 여자는 49.3%로 전년 동월 대비 0.1%p 각각 하락했다.

경인지방통계청 관계자는 "도소매, 숙박 및 공공행정 등 분야에 취업자가 늘면서 취업수치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김재학 기자 k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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