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이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관련해 "결과적으로 대한민국을 모욕한 망언"이라며 국회가 강력한 대응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민주당 도당 오세영(용인갑 지역위원장) 수석대변인과 문경희·김용성 대변인은 13일 경기도의회 브리핑실에서 성명서를 발표,"나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의 ‘막말 릴레이’에 정점을 찍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촛불혁명을 통해 민주주의를 완성시키고 탄생한 대한민국 대통령을 ‘북한의 수석대변인’이라 칭하고 조롱했다"며 "문 대통령을 의도적으로 폄훼한 연설은 헌정사의 오점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도당은 이어 "무한한 인내심으로 협의를 이어가기에는 제1야당으로서의 품격이 자유한국당에 없다"며 "민주당은 나 원내대표의 극우 발언과 대통령 모욕 발언에 대해 즉각 국회 윤리위 제소를 포함한 강력 대응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2일 자유한국당 나 원내대표는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서 문 대통령을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수석대변인’이라고 지칭, 여당 의원들의 강력한 항의가 이어지는 등 논란을 빚고 있다.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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