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미추홀구는 최근 빈집 정비계획 수립 용역 중간보고회를 열었다.

 13일 구에 따르면 지난 12일 구청 소회의실에서 진행된 용역 보고회에는 김정식 구청장, 배상록 구의회 의장, 시·구의원, 용역 수행기관인 한국감정원 연구자 등이 참석했다.

 구는 빈집을 정비하고 활용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9월 한국감정원과 빈집 정비계획 수립 용역계약을 체결해 현재 진행 중이다. 이날 보고회에서 김용진 한국감정원 도시재생기획부장은 "빈집 실태조사 결과 전체 빈집 수는 1천289가구"라며 "4등급 빈집으로 판정된 127가구는 우선 철거, 3등급 258가구는 안전도 평가후 연차별 안전조치 또는 철거를 유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빈집 활용 방안으로는 평상시에는 마을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하고, 재난 발생시에는 이주시설로 사용하는 안심셸터를 동별로 설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구 관계자는 "빈집 정비사업 추진에 필요한 재원조달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인천시와 국토교통부에 재정 지원에 대한 법령 개정을 요청했었다"며 "이와 함께 앞으로 빈집 정비사업 추진시 빈집이 과도하게 밀집된 구역에 대해서는 소규모주택 정비사업이 활성화되도록 민간 참여를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용역은 오는 6월 말께 완료될 예정이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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