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벤투스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13일(한국시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챔스리그 개인통산 8번째 해트트릭’을 완성한 뒤 공중부양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유벤투스는 1차전 0대 2로 패해 탈락 위기에 놓였다가 이날 호날두의 세 골 덕분에 합계 3대 2로 역전하며 8강에 올랐다. /연합뉴스
▲ 유벤투스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13일(한국시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챔스리그 개인통산 8번째 해트트릭’을 완성한 뒤 공중부양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유벤투스는 1차전 0대 2로 패해 탈락 위기에 놓였다가 이날 호날두의 세 골 덕분에 합계 3대 2로 역전하며 8강에 올랐다. /연합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이하 아틀레티코)에 또다시 ‘악몽’을 안겼다.

호날두는 1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의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해트트릭을 하며 팀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1차전 0-2 패배로 패색이 짙었던 유벤투스(이탈리아)는 1·2차전 합계 3-2로 역전하며 8강에 진출했다.

호날두는 아틀레티코에 무기력하게 졌던 3주 전 무대와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돼 종횡무진했다. 1차전에서 이렇다 할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 내지 못했던 호날두는 이날만은 끊임없이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호날두는 전반 27분 페데리코 베르나르데스키의 크로스를 강한 헤딩슛으로 연결해 아틀레티코의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를 올린 뒤엔 후반 시작 3분 만에 헤딩으로 추가골을 뽑아 1차전 패배를 원점으로 돌렸다.

경기 마침표도 호날두가 찍었다. 후반 41분 문전을 돌파하던 베르나르데스키가 앙헬 코레아에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호날두는 강한 슈팅으로 골문 왼쪽 구석을 꿰뚫어 ‘대역전 드라마’의 마침표를 찍었다.

UEFA 챔피언스리그 개인 통산 122·123·124호골을 연달아 기록한 호날두는 이 부문 2위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106골)와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UEFA 챔피언스리그 통산 해트트릭 기록은 8회로 1위인 메시와 동률을 이뤘다.

아틀레티코는 다시 한 번 호날두에게 막혀 챔피언스리그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아틀레티코는 2014·2016년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호날두가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 막혀 준우승에 머물렀다. 2015년 8강과 2017년 4강에서도 호날두를 넘지 못했다. 호날두는 2017년 맞대결에 이어 이번에도 아틀레티코를 상대로 챔피언스리그 해트트릭을 기록해 ‘악몽’을 재현시켰다. 그가 아틀레티코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터뜨린 골은 무려 7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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