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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라 의료복합타운 옛 조감도. /기호일보 DB
인천 청라국제도시 의료복합단지 조성에 대한 산업통상자원부의 승인 여부가 다음 달 나온다.

14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산업부는 지난해 10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신청한 청라국제도시 개발계획변경안을 접수해 심의를 진행 중이다. 서구 경서동 832-9 일원 26만191㎡ 터가 토지이용계획이 확정되지 않은 투자유치용지(2블록)로 계획돼 있어 이곳에 의료복합단지를 세우려는 민간사업자(㈜청라헬스케어)의 사업계획을 반영해야 해서다.

민간사업자는 2017년 6월께 인천경제청과 사업이행협약(MOA)을 맺고 협약금 10억 원을 납부했다. 같은 해 11월에는 세포치료 및 암 전문병원, 오피스텔, 노인복지시설, 치의·간호대학, 산학융합센터, 메디텔 등의 계획이 담긴 의료복합타운 사업계획서를 인천경제청에 신청했다. 이후 산업부, 인천경제청 등과의 협의를 거치면서 민간사업자의 사업계획과 토지이용계획 등은 지속적으로 수정되거나 보완됐다.

이 터는 인천경제청 소유다. 부지 감정 용역 및 추정 조성원가 산정 결과, 1단계 사업부지(10만7천677㎡)는 약 1천억 원이다. 1단계는 의료시설과 오피스텔, 노인복지시설 등이 조성되며, 사업비가 5천여억 원 수준이다. 2단계는 대학 유치와 첨단산업시설 조성 등이다. 민간사업자는 1단계 사업에 대한 추진 의지를 갖고 개발계획변경안이 통과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다음 달께 산업부의 개발계획변경 심의 통과 시 실시계획 변경을 통해 하반기에는 민간사업자와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1단계 시설들은 이후 착공한다. 민간사업자가 시와 2014년 업무협약(MOU)을 맺을 당시에는 1·2단계 사업이 2020년까지 마무리될 예정이었다.

산업부 관계자는 "현재 관련된 개발변경 심의를 진행 중에 있으며, 다음 달에는 결과가 나온다"며 "그 전에는 심의 내용을 공개할 수 없다"고 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 역시 "신중하게 투자유치가 진행 중인 사안에 대해 알려 줄 수 있는 내용은 없다"고 했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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