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경기도지사, 보시라이 중국 랴오닝성장 및 오까자끼 히로시 일본 가나가와현지사 등 3지역의 250여 주요인사들이 참가한 제4회 3지역 우호교류회의가 16일 중국 선양시 국제회의센터에서 성황리에 개막됐다.
 
손 지사는 이날 `동북아 중심시대를 향한 3지역의 협력방향'이라는 제목의 기조연설에서 “한국·중국·일본 3국을 중심으로 한 동북아 경제권은 전세계 GDP의 22%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2010년에는 27%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며 “경제구조적으로나 지리입지적으로 상호보완적인 우리 3지역간 국제협력의 강화는 막대한 시너지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역설했다.
 
손 지사는 특히 “남북교류의 활성화와 남북한간의 긴장완화는 바로 동북아 전체의 평화정착과 직결되는 것이며 이는 동북아 전체의 공동번영을 위한 굳건한 토대가 될 것”이라며 “랴오닝성과 가나가와현이 북한의 개혁개방 분위기 조성에 적극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회의는 제5회 우호교류회의를 2004년 가을 수원에서 개최키로 합의하고 3지역간 경제, 문화, 환경, 청소년 분야 교류사업과 포럼개최, 국제협력을 협의하는 기구 설립을 검토키로 했다.
 
또한 이번 행사기간 중에는 경기도-가나가와현-요녕성의 각 시·군간 교류협력의 활성화가 논의되었으며, 과천시, 오산시, 동두천시와 중국 무순시, 요양시, 조양시간 우호교류의향서가 체결됐다.
 
손 지사는 17일 중국의 차세대 지도자로 인정받고 있는 이장춘 당서기과 면담하고 광동성 정부를 공식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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