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는 국제 교류도시인 미국 글렌데일시 자레 시나니언(Zareh Sinanyan)시장이 지난 15일 방문했다고 1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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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11일부터 7일간의 일정으로 방한한 자레 시나니언 시장은 이날 최종환 시장을 만나 "소녀상은 역사를 바로 세우는 것으로, 글렌데일시는 인권침해 문제에 언제나 앞장서서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최 시장은 "글렌데일시에서 우리의 아픈 역사를 알리고 위안부 할머니들의 숭고한 삶이 왜곡되지 않도록 애써 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 드린다"며 "앞으로도 글렌데일시와 파주를 비롯한 한국의 자치단체들이 함께 노력해 아픈 역사를 바로 세우고 평화의 한반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시는 2012년 세계 최초로 위안부의 날을 지정하고, 2013년에는 미국에서 처음으로 소녀상을 세운 도시다. 매년 미국인과 외국인들에게 위안부의 진실을 보다 쉽게 전달하기 위한 ‘위안부의 날’ 문화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특히 이 기간 동안 다양한 예술매체를 통해 소녀상을 널리 알리고 기리며 여성 인권유린에 대해 이야기하는 특별전(Do the Right Thing)이 열린다.

한편, 자레 시나니언 시장은 이날 자매결연도시인 김포시도 방문해 하성면의 전류리포구, 애기봉평화생태공원 등 한강하구 일대를 둘러본 뒤 "바로 앞의 북한 땅을 보니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라는 것이 실감 난다"며 "하루빨리 통일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파주=박용규 기자 pyk1208@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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