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하구 일대를 조망하는 김포시 애기봉평화생태공원 정상에 야외공연장이 조성된다.

김포시는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이 경기도의 ‘DMZ 일대 소규모 야외공연예술장 조성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이같이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야외공연장 조성사업비 10억 원 전액을 도비로 확보한 시는 올해 설계에 들어가 내년 공연무대, 대기실, 관람계단을 설치하고 주변을 정비할 계획이다. 북녘과 가장 가까이 있는 야외공연예술장이어서 한국전쟁, 광복절 등 기념음악회와 ‘평화의 종’ 타종은 물론 민간 주도의 다양한 행사가 열릴 전망이다.

시는 지난해 ‘애기봉 생태탐방로 및 북한 디지털체험관 조성사업’에서도 45억 원의 도비를 확보한 바 있다.

시는 도비에 시비를 더해 지그재그길, 소주제정원, 휴게시설, 흔들다리, 스카이워크, 북한 디지털체험관을 조성한다. 기존 애기봉평화생태공원, 이번 야외공연장 조성과 별도로 해당 사업을 2021년 6월까지 준공할 예정이다.

정하영 시장은 "애기봉의 역사성과 지리적 이점, 볼거리, 체험거리와 함께 한강하구 일대의 문수산, 김포국제조각공원, 시암리습지 등을 평화생태관광벨트로 엮어 미래 김포의 100년 먹거리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김포=이정택 기자 lj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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