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방해양경찰청 서해5도특별경비단은 우리 해역을 침범해 불법 조업한 혐의(외국인 어업 등에 대한 주권적 권리 행사에 관한 법률 위반)로 35t급 중국어선 1척을 나포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어선은 지난 16일 오전 11시 30분께 인천시 옹진군 백령도 북서방 35㎞ 해상에서 서해특정금지구역을 19㎞ 가량 침범한 뒤 해경의 정선명령을 거부하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올해 첫 나포된 중국어선은 조타실 철문을 폐쇄한 채 달아나다 붙잡혔다. 나포 당시 중국어선에는 선장 등 선원 7명과 광어 등 어획물 2천800kg 가량이 실려 있었다. 해경은 선원들을 서해5도특별경비단 전용부두로 압송해 도주 경위와 불법조업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서특단 관계자는 "다음 달부터 서해 5도 어장에서 봄어기 꽃게 조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됨에 따라 불법 조업 중국어선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배종진 기자 jongj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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