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다. 업무에 당당하고 자신감 있도록 직무능력을 높여 주고 싶다. 공직자가 바뀌어야 남양주시가 바뀐다."

지난 14일 남양주시립박물관에서 진행된 ‘조광한의 수상한 역사교실’에서 직접 스토리텔러로 나선 조광한 시장의 말이다.

조 시장은 역사 스토리텔러로서 남양주의 역사, 정약용 선생 등 주요 역사적 인물을 소개하며 딱딱한 역사 강의를 쉽고 재미있게 풀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독립운동의 초석이 된 이석영·이회영 집안의 지대한 영향력을 설명하며 "이분들이 없었다면 우리나라는 아직도 일제강점기를 벗어나지 못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석영과 이회영을 비롯한 여섯 형제와 일가족은 남양주 화도읍 가곡리와 지금의 명동 땅 등 전 재산을 모두 팔아 만주에서 신흥무관학교를 설립하는 등 독립운동에 헌납했으며, 독립운동가를 양성해 항일 독립운동을 펼쳤다. 일가족이 독립운동을 위해 바친 대한민국 유일의 집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근거로 "일하는 데 실수와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아야 하며, 이것을 책임지기 위해 시장이 있는 것"이라며 "실패가 두려워 일에 게으름을 피운다면 그는 이미 공직자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특히 "역사란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다. 현재의 문제를 정확히 해결하고 미래의 안전을 담보하기 위해선 역사를 공부해야 한다. 역사로부터 얻은 소중한 교훈을 지혜와 통찰을 통해 미래를 창조하고 개척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조광한의 수상한 역사교실은 오는 12월까지 매월 1회 진행될 예정이다.

남양주=조한재 기자 chj@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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