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서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식중독 의심환자가 발생해 보건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17일 인천시교육청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서구 당하동에 위치한 A고교는 지난 14일 오전 학생 17명이 구토와 설사, 복통 등 식중독 의심증세를 보여 서구보건소에 신고했다. 증세를 보인 학생은 학년별로 1학년 3명, 2학년 1명, 3학년 13명이었다. 보건당국은 이날 오후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급식 중단 조치를 내렸다.

학생들이 전날인 13일 먹은 중식 식단은 얼갈이된장국·삼겹보쌈·흑미밥·배추겉절이·상추쌈·쌈장·무말랭이였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모니터링 결과, 식중독 의심증세를 보이는 학생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며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기까지는 1∼2주 정도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