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동산고 학부모회 및 비상대책위원회는 "자사고 지정 취소를 목적으로 한 평가지표를 전면 재검토해 달라"며 지난 15일부터 1인 릴레이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이현주 비대위원장은 "11일 담당부서를 통해 교육감 면담을 요청했지만 아직까지도 답이 없다"며 "평가지표와 방법에 대한 학부모 질의에 대해서도 도교육청은 답변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도교육청은 최근 안산동산고에 ‘자율형사립고 운영성과평가 기본계획’과 세부적인 ‘평가지표’를 전달했다.
그러나 비대위는 평가지표 내 ▶도교육청 재량평가 영역에서 감사 등 지적사례에 따라 최대 12점 감점이 가능하고, 일부 항목에서 ‘0점 처리 가능’이라고 명시돼 있는 점 ▶교육부에서 방과 후 선행교육이 가능한 학교로 지정됐음에도 선행학습 방지 노력을 평가하는 항목이 있는 점 등을 지적, "도교육청의 평가지표가 기준점인 70점을 넘을 수 없도록 설계돼 있어 결국 자사고 지정을 취소하기 위해 만든 것에 불과하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현주 비대위원장은 "학부모들의 의견서를 더불어민주당 전해철(안산 상록갑)국회의원과 천영미 경기도의원 등에게 전달했다"며 "이와 별개로 교육감 면담이든, 회신이든 답이 올 때까지 1인 시위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승표 기자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키워드
#안산동산고
전승표 기자
sp4356@kihoilbo.co.kr
지금 일반고에서 하고 있는 건 입시위주 교육이 아닙니까? 사교육 적게 받습니까? 그나마 기독교 학교라 예배, 성가대 등 인생관, 철학에 영향을 주는 시간이 배정되어 있습니다. 듣기 좋은 정책 구호만 내세울게 아니라 구체적 실천 방안이 있어야 국민을 설득할 수 있지요. 일반고에선 유의미한 변화도 없이 10년이 흘렀는데 이제서 아무 대안도 없이 자사고 폐지만이 교육발전을 위한 최대과제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