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마의 신(神)’ 양학선(27·수원시청)이 17개월 만에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우승하며 내년 도쿄 올림픽에서 8년 만의 정상 탈환 가능성을 높였다.

양학선은 17일 아제르바이잔 바쿠의 국립체조아레나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종목별 월드컵 대회 남자 도마 결선에서 1·2차 시기 평균 14.970점을 획득해 7명의 경쟁자를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양학선이 국제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건 2013년 벨기에 안트베르펜 세계선수권대회 이래 6년 만이다. 국제대회에서 메달을 수확한 것도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도마 은메달 이래 5년 만이다.

양학선은 1차 시기에서 자신의 독자 기술인 ‘양1’(난도 6.0점)을 펼쳐 실시점수 9.100점을 보태 15.100점을 받았다. 2차 시기에선 쓰카하라 트리플(난도 5.6점) 기술을 선보여 실시점수 9.241점을 합쳐 14.841점을 얻었다. 양학선은 결선에서 벌점 없이 클린 연기로 이고르 라디빌로프(우크라이나·14.833점), 데니스 아블랴진(러시아·14.766점)을 쉽게 따돌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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