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 박성배(45) 감독이 선임 1주일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신한은행은 18일 "박성배 감독의 자진 사퇴 의사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2018-2019시즌 정규리그를 최하위로 마친 신한은행은 곧바로 박성배 감독과 3년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박성배 감독이 코치로 기용한 친동생 박성훈(41) 코치가 아마추어 지도자 시절 선수들에게 폭력을 행사했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박성훈 코치가 13일에 먼저 사퇴했고, 이후 책임론이 제기된 박 감독은 15일 사의 표명한 후 이날 구단에서 최종 수용했다.

신한은행은 박 감독, 박 코치와 함께 코칭스태프를 이루기로 했던 하상윤 코치도 함께 사퇴하면서 코치진 구성을 원점에서 재검토한다.

신한은행은 "신임 코칭스태프 선임 과정에서 물의를 일으켜 팬 여러분을 비롯한 모든 분께 사과를 드린다"며 "이른 시일 내에 팀을 안정화해 차기 시즌을 철저히 준비, 신한은행 농구단을 사랑하는 팬 여러분께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은 이어 "코칭스태프 선임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제도 및 시스템을 재정비하겠다"며 "다양한 후보군을 선정해 지도력뿐 아니라 시대가 요구하는 도덕성과 팀에 대한 비전 제시 등 지도자 역량을 다각적이고 철저히 검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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