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원유철(평택갑·사진)의원은 18일 ‘오산공군기지’에서 ‘평택오산공군기지’로 명칭을 변경하기 위한 ‘오산공군기지 명칭 정정에 관한 청원’이 국회 국방위원회에 상정돼 제안 설명을 마쳤다.

지난해 11월 제출된 국회 청원서가 국회 국방위원회에 상정됨에 따라 청원 절차를 밝게된 것이다.

오산공군기지는 1952년 한국전쟁 당시 현재의 평택시 서탄면 적봉리 등 일원에 활주로를 조성해 K-55로 명명돼 오다가 1956년 지금의 오산공군기지로 불리고 있다.

원유철 의원은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 제안 설명에서 "오산공군기지 명칭을 평택오산 공군기지로 정정해 국민의 혼란과 지자체 간 갈등을 해소하려는 것"이라며 "현재 오산공군기지는 평택시 신장동, 고덕면, 서탄면 일원에 위치하고 있어 명칭이 행정구역과 일치하지 않아 발생하는 혼선과 불편 그리고 지역 간의 갈등이 야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규백 국회 국방위원장도 "명칭 변경에 공감하며 청원이 국회법에 입각해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평택시는 지난 2003년 미군기지 평택 이전과 관련해 같은 내용으로 국방부에 명칭 변경을 건의했으나 반영되지 않았으며, 오산시에서도 2005년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오산시와 전혀 관계없는 명칭에 대해 평택 또는 송탄으로 변경해 달라는 시민운동을 전개한 바 있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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