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남춘 인천시장이 18일 인천시 미추홀구 관교동 승학산 예비군훈련장을 방문해 주민들과 승학산 군부대 부지의 이용방안(병영체험장 및 캠핑장 설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 박남춘 인천시장이 18일 인천시 미추홀구 관교동 승학산 예비군훈련장을 방문해 주민들과 승학산 군부대 부지의 이용방안(병영체험장 및 캠핑장 설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인천시 미추홀구가 관교근린공원 내 병영체험장과 캠핑장을 설치해 달라고 시에 요구했다.

또 수인선 유휴부지 내 도시 숲길과 보훈병원 인근 유휴지 쉼터를 조성해 달라고도 했다.

김정식 미추홀구청장은 18일 구 연두방문에 나선 박남춘 시장에게 이 같이 건의했다. 양 기관장은 이날 연두방문에서 승학산 군부대 주차장과 수인선 유휴부지, 보훈병원 인근 유휴지 등 3곳을 현장방문했다.


김 구청장은 이 자리에서 관교근린공원 활용 방안과 수인선 유휴부지 도시 숲길 조성, 보훈병원 인근 유휴지 쉼터 조성 등 원도심 활성화 사업에 대해 설명했고, 시의 협조와 지원을 촉구했다.

구는 관교근린공원 부지(49만513㎡ 규모)에 병영체험장을 비롯한 안보통일교육장, 캠핑장, 도서관 등 주민 편의시설을 설치해 달라는 것과 수인선 숭의역부터 인하대역까지 1.5㎞ 구간에 도시 숲길을 조성하는 데 시비로 20억 원을 지원해 달라고 했다.

현재 주안 예비군훈련장으로 활용 중인 관교근린공원은 1944년 결정 고시된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로 내년에 자동실효(失效)된다. 시와 국방부가 올해 1월 인천의 6개 예비군훈련장을 2개 훈련장으로 통합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함에 따라 본격적인 공원 조성이 추진될 전망이다. 협약에 따른 군부대 이전은 2023년까지 이뤄질 예정이다. 또 이날 구는 용현동 보훈병원 인근 유휴부지에 쉼터를 조성하는 데 필요한 사업비 12억 원 가운데 부지 매입비 7억 원을 지원해 달라고도 했다. 아울러 숭의2동 청사 신축 사업을 포함한 3건의 현안사항을 기관 건의사항으로 시에 제출했다. 이에 시는 관련 부서와 논의한 뒤 재정적·행정적 지원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박 시장은 "신도심 원도심 간 균형 있게 발전하지 않으면 인천이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지 못한다"며 "시 차원에서 원도심 활성화 사업에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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