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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건 현장·살인 사건·과학 수사 (PG) /사진 = 연합뉴스

양주시 한 가정집에서 30대 어머니와 아들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양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18일 낮 12시 10분께 옥정동 한 아파트에서 A(34·여)씨와 아들 B(6)군이 숨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A씨의 남편 C(39)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추적했다.

사건 직후 자신의 차를 몰고 도주한 C씨는 이날 오후 2시 30분께 양평의 한 도로에 세워 둔 자신의 차 안에서 부탄가스를 터뜨려 얼굴과 손에 화상을 입은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A씨와 C씨는 최근 다툼이 잦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와 B군의 시신에 대한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C씨를 양주지역 병원으로 옮겨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에서 특별한 외상은 발견되지 않은 상태"라며 "C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이나 위독하진 않아 치료 경과를 보며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주=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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