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중부경찰서는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서민생계 침해사범에 대해 집중 단속을 벌여 40명을 검거하고 11명을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구속된 11명 중 한 명인 최모(52·여)씨는 최근 같이 술을 마시던 남성을 10분 넘게 때려 갈비뼈가 골절되는 상해를 입힌 혐의(폭행)로 구속했다. 최 씨는 이미 폭행 등으로 10여 차례나 경찰서에 오간 이력이 있었다.

지난달 18일 동인천역 인근 노래방에서 술을 마신 뒤 행패를 부린 노숙자 이모(52)씨도 검거했다. 이 씨는 여성 혼자 운영하는 노래방이나 유흥업소 등을 돌며 상습적으로 난동을 피우는 등 전과만 55범에 이르는 것으로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이 씨를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 관계자는 "동인천역 북광장은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하는 공간임에도 서민생계 침해사범들로 인해 인식이 좋지 않았다"며 "앞으로는 검거에만 집중하기보다는 지역 내 각종 중독센터 등과 연계해 치료와 보호를 병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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