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600억 원의 특별조정교부금을 걸고 하는 ‘새로운 경기 정책공모 2019, 경기 First’ 사업 추진계획을 확정, 18일부터 공모 절차에 들어갔다.

새로운 경기 정책공모는 경기지사가 시·군에 지원하는 특별조정교부금을 공개경쟁을 통해 결정하는 사업이다. 시·군에서 제안한 우수 정책에 대해 최대 100억 원까지, 모두 14개 정책에 600억 원 규모의 도지사 특별조정교부금을 지원하게 된다.

도 추진계획을 보면 올해는 시상 시·군을 10개에서 14개로 늘리고, 최종 순위 결정에 도민 참여를 확대하기로 했다.

기존 대규모 사업 3건, 일반규모 사업 7건 등 본선 진출 총 10개 팀에 45억∼100억 원을 지급했던 방식을 올해는 대규모 4건, 일반 10건 등 14개 팀에 20억∼100억 원을 지급하는 것으로 변경, 수상 기회를 확대했다. 또 10월에 공고하고 12월 본선까지 2개월 걸리던 기존 사업 방식도 3월 공고, 하반기 본선 개최로 변경했다. 충분한 시간을 갖고 우수한 정책이 제안될 수 있도록 한 조치다.

심사에 온·오프라인 투표를 도입해 도민 참여를 확대하고, 주민 참여가 이뤄진 시·군 정책에 대해서는 사업 선정 과정에서 가산점을 부여하기로 했다. 주요 도정 과제와 시·군 정책 연계 제안에도 가산점을 줄 방침이다.

오태석 도 예산담당관은 "새로운 경기 정책공모는 특별조정교부금에 대한 선택과 집중을 통해 각 시·군이 대규모 숙원사업을 추진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라며 "공모를 통해 시·군의 정책 개발 역량을 키우고, 지역개발이 순조롭게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광섭 기자 ksp@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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