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타 도시를 비롯해 비인가 대안학교 입학 신입생에게도 중학교 교복비 지원 혜택을 주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올해부터 시행하는 교복 지원 조례와 더불어 사각지대 학생 교복비 지원 예산이 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사각지대 없는 중학교 교복비 지원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당초 시는 올해 부천시 내 중학교 신입생 6천700여 명에게 1인당 30만 원 이내의 교복비를 지원했으나 다른 시도 중학교와 비인가 대안학교 중학교에 입학하는 학생은 제외됐었다.

 이에 따라 시의회는 부천시민인 중학교 신입생 누구나 교복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사각지대 학생 지원까지 포괄한 조례를 제정했으며, 시는 예산 3천여만 원을 추가 확보했다.

 추가 지원 대상은 2019년 입학일 기준 교복을 입는 다른 시도 중학교와 비인가 대안학교 중학교 신입생이다.

 1인당 30만 원 이내의 교복 구입 실비를 지원하며, 경기도와 부천시가 각각 50%씩 부담한다. 경기도에서 보건복지부와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를 완료하고 예산을 확보한 후 이르면 6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다른 시도와 비인가 대안학교 중학교에 입학하는 학생은 입학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서류와 교복 구입 영수증 등을 첨부해 신청하면 된다. 다만, 다른 법령이나 조례 등으로 지원받고 있는 경우는 제외한다.

 시 관계자는 "무상교복, 무상급식 지원은 평등한 교육환경 조성과 보편적 교육복지가 실현되는 마중물"이라며 "차별 없는 교실, 꿈이 있는 교실에서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교육지원사업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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