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중반까지 이렇다 할 스펙 하나 없이 평범한 대학생이었던 A씨는 친구를 통해 경기도일자리재단의 일자리 지원 플랫폼 ‘잡아바’(www.JOBaba.net)를 알게 됐다.

 ‘잡아바’에는 채용박람회, 공모전, 서포터스 등 그가 필요로 했던 다양한 대외활동 정보들이 있었고, 같은 취업준비생으로서 힘이 되는 솔직한 취업수기들도 많았다.

 A씨는 ‘잡아바’를 통해 필요한 정보를 얻고 활용하면서 그가 원했던 판교의 IT기업에 당당하게 취업했다. 이는 ‘잡아바’에 등록된 수많은 취업수기 중 하나다.

 A씨는 "‘잡아바’에는 경기도 청년들에게 도움이 될 지원정책 정보들 역시 보기 좋게 올라와 있다"며 "취업에 성공한 지금도 나에게 맞는 지원정책들을 집중적으로 찾아볼 생각"이라고 수기를 통해 밝혔다.

 올해로 오픈 3년 차를 맞은 전국 지자체 최초의 ‘일자리 플랫폼’이라 평가받는 일자리재단의 ‘잡아바’를 소개한다. <편집자 주>

‘잡아바’는 단순 정보 제공에서 벗어나 구직자에게 맞춤형 고용정보를 제공하고 시·군의 일자리사업 연계, 상담사 지원 기능 등을 강화했다. 기업이 원하는 직원을 찾아주는 대행서비스도 제공한다. 나아가 중앙정부와 경기도 및 도내 31개 시·군의 고용정보 등 7만여 건의 정보를 수집해 제공하는 동시에 일대일 정책컨설팅도 운영하고 있다.

 누적 콘텐츠만도 12만8천514건에 달하는 가운데 집계된 이용자 수만 43만 명, 애플리케이션(앱) 다운로드 건수 또한 지난해 말 기준 19만6천여 건을 넘어섰다. 그간 구축된 고용정보 관련 DB만도 12만6천여 건이고, 1천971만 페이지뷰를 달성했다.

 실제 일자리재단의 ‘잡아바’는 웹·앱 순위 서비스 랭키닷컴(www.rankey.com)에서 2년 연속 공공취업·창업 분야 웹사이트 점유율 1위를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잡아바’의 공공취업·창업 분야 2년간 평균 점유율은 50.78%로 과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해 1월 카테고리 순위 1위에 오른 이후 매주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 밖에도 ‘아시아-태평앙 스티비어워드’의 공기업 혁신 및 기술경영·기획·실행 혁신 부문 금상, ‘2018 인터넷에코어워드’ 일자리창출 부문 대상을 수상하고 한국소비자만족지수 1위를 기록하는 등 일자리 플랫폼으로서의 자리를 공고히 다지고 있다.

 일자리재단 관계자는 "청년·중장년·장애인 등 생애주기별 다양한 고용서비스 정보를 수집·제공하고, 기관 간 연계를 통해 공공데이터 확산에도 기여하고 있다"며 "일자리재단이 자체 수집한 공공데이터를 취업사이트 및 수원시 등 도내 11개 시·군 일자리센터 홈페이지에도 제공해 고용서비스 활성화에도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일자리사업의 온라인 통합 지원 기반 역할 강화

 ‘잡아바’는 올해부터 시·군의 일자리사업 온라인 접수·관리·홍보 등 통합관리 서비스를 새롭게 제공하기 시작했다. 방문접수에 대한 행정 부담을 토로한 시·군의 의견을 반영, 온라인 접수를 위한 공통 시스템 필요성을 인식하면서다.

 ‘잡아바’ 시스템을 활용, 온라인 통합 지원 서비스를 신설하고 온라인 검증 시스템을 활용한 지원자의 제출서류도 간소화됐다. 이를 통해 ‘무방문·무서류’ 지원 시스템이 구축되면서 온라인 통합 지원 서비스로서의 기능이 강화됐다.

 신청 및 서류 간소화로 이용자의 편의성은 높아지고 시·군 등 각 유관기관의 담당자 업무 효율성도 증대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게 됐다.

▲ 경기도일자리재단이 ‘대한민국 행정홍보대전’에서 일자리 플랫폼 ‘잡아바’를 홍보하고 있다.
 ‘잡아바’는 또 지난해 이용자가 직접 일자리 관련 정보를 등록할 수 있는 ‘사용자 콘텐츠 등록’ 서비스도 개시했다. 이는 외부 정보 등록에 대한 수요를 충족하고, 일방적 정보 제공을 넘어 ‘참여형 일자리 플랫폼’으로 거듭나기 위해 기획된 서비스이다.

 등록 가능한 정보는 일자리 관련 공공정책 및 교육, 행사 등으로 시·군 및 공공기관과 외부 기관에서도 ‘잡아바’에 접속해 일자리정책·사업을 직접 홍보할 수 있다.

 ‘잡아바’는 이 밖에 근로기준법 시행에 따른 도내 버스업체들의 대규모 운전기사 채용 등 현안에도 대응하기 위해 ‘경기도 버스업체 운수종사자 통합채용정보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도와 31개 시·군 일자리센터 간 협력으로 추진된 이 서비스는 채용계획이 있는 도내 버스업체의 정보가 게재돼 있고, 구직자는 희망 업체를 클릭해 온라인으로 손쉽게 입사 지원을 할 수 있다.

# 경기도 유망 기업의 정보까지 한눈에 확인

 ‘잡아바’의 서비스 중 인기 콘텐츠는 바로 ‘탐나는 기업관’이다. 도내 채용이 발생한 우수한 기업을 소개하는 프리미엄 기업 홍보관으로서 2017년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2천여 개의 도내 유망 기업을 담고 있다. 안정적인 기업 운영, 우수한 복지정책, 개인과 기업의 미래 발전이 가능한 기업임에도 홍보가 잘 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을 알려 ‘미스매치 해소’에도 기여하고 있다.

▲ 경기도일자리재단의 ‘잡아바x빅이슈 이벤트’ 행사장.
 ‘탐나는 기업관’은 국가인증 여부, 매출액·채용 규모 등 엄격한 기준 아래 선별된 기업을 직접 방문해 살펴 기업의 사업·복지·문화·환경은 물론 근무자 인터뷰까지 포함, 구직자가 원하는 정보들을 입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근무환경을 담은 동영상을 포함해 구직자가 직접 근무환경을 확인할 수 있게 했고, 구직자는 근무자 인터뷰를 통해 선배들의 근무환경에 대한 정보와 면접 요령 등 입사에 관련한 실질적 도움까지 얻을 수 있다. 기업에게는 채용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함으로써 이를 활용한 채용 홍보가 가능하다.

 일자리재단은 올해부터 국가인증을 획득한 기업 및 사회적 기업으로 대상을 넓혀 좀 더 다양한 기업들을 ‘탐나는 기업관’을 통해 소개해 나갈 예정이다.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사진=경기도 일자리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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