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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가루 휘날리면 간질간질~ 괴로워

봄철 불청객 알레르기 비염

기호일보 webmaster@kihoilbo.co.kr 2019년 03월 20일 수요일 제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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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운 나사렛국제병원 이비인후과 과장

봄은 꽃이 피고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반가운 계절이다. 하지만 최근 황사,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과 꽃가루, 집먼지진드기 등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이 심해지면서 알레르기 비염 환자들은 점점 더 괴로워진다.

 알레르기 비염은 성인과 소아 모두에서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만성 질환 중 하나이다. 최근 50여 년 동안 유병률이 꾸준히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며 우리나라 인구의 15∼20%가 알레르기 비염을 앓고 있다.

 알레르기 비염은 콧물, 재채기, 코막힘과 가려움증이 주로 나타나는 코 안의 염증 질환이다. 알레르기 비염을 잘 일으키는 원인물질(알레르기 항원:집먼지진드기, 꽃가루, 동물의 털, 먼지, 곰팡이 등)이 코 안에 닿게 되면 코 점막 아래의 혈관이나 분비샘을 자극해 콧물이 많이 나오게 되며, 코 안의 점막도 붓고 신경반사로 코가 가렵고 재채기가 나온다.

 부모가 알레르기가 있을 때 자녀가 알레르기 질환에 걸릴 확률은 50% 정도이며, 양 부모가 질환을 가지고 있다면 확률은 약 70%로 증가한다. 이처럼 알레르기는 유전적인 영향이 강하며 온도, 감기, 환경오염 등과 상호작용을 일으켜 비염을 악화시킨다.

 알레르기 비염의 증상은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심각하지는 않지만, 증상에 따른 고통과 불편함이 있어 학습 및 업무능률 저하, 수면에 지장을 가져오는 등 만성적인 경과로 인해 일상생활에 많은 지장을 초래해 삶의 질을 저하시킬 수 있다. 또한 알레르기 비염 환자의 약 절반에서 알레르기 천식, 두드러기, 접촉피부염 등이 동반된다.

 알레르기 비염은 코막힘, 콧물, 재채기가 주된 증상이라서 감기와 헷갈리기 쉬운데 감기와는 원인, 증상, 치료 방법이 다르다. 알레르기 비염과 달리 감기는 코막힘, 콧물, 재채기 등과 함께 가래, 몸살, 두통, 열을 동반한다. 그렇기 때문에 단순 증상으로는 구분할 수 없고 흡입성 항원을 이용한 피부 반응 검사 혹은 혈청학적 검사의 양성 유무로 판단할 수 있다.

 알레르기 비염은 증상이 나타났을 때 약을 복용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만성화되지 않도록 꾸준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항히스타민제, 비강용 스테로이드제 등 약물치료와 면역반응을 조절하는 면역치료, 수술치료가 있다. 하지만 이를 완전히 치료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알레르기 비염을 유발하는 원인을 조절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집먼지가 원인이면 이불, 베개 등 집먼지가 서식하는 침구류 세탁을 주 1회 이상 햇볕에 말리며 자주 깨끗이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다면 바람이 많이 부는 봄철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외출 시 마스크를 꼭 착용해야 한다.

 <도움말=나사렛국제병원 이비인후과 이재운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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