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전이된 암의 유전자 변화를 증명해 전이암의 항암제 반응 차이를 규명했다.

19일 가천대 길병원에 따르면 이원석<사진> 복막전이재발암클리닉 외과 교수는 암조직이 전이 과정에서 진화적 유전적 변이를 일으켜 결국 생체 내에서 항암치료 반응의 차이를 유발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JACKSON laboratory의 미국계 한국 병리과 의사인 찰스 리(Charles Lee), 박한수 광주과학기술원(GIST) 의생명공학과 교수 연구팀과 함께 진행한 것으로, 미국암학회(AACR)가 발행하는 상위 5% 학술지인 클리니컬 캔서 리서치(Clinical Cancer Research) 2019년 1월자 인터넷판(online first)에 게재됐다.

그동안은 전이암 환자의 항암치료에 대한 내성 및 재발 예측이 어려웠다. 실제 대장암 전이 환자의 경우 항암치료에 대한 예측이 어려워 생존율이 17%로 매우 낮았다. 때문에 대부분 암치료보다는 생존기간 중 삶의 질을 높이고 생존기간 연장에 집중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이번 연구는 전이암 환자의 조직 부위별로 유전체 분석을 통해 항암치료에 대한 반응성을 치료 전 확인할 필요가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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