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올해 ‘비브리오패혈증균’ 감시사업을 조기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매년 6월께 첫 발생했던 비브리오패혈증균 환자가 지난 2017년 이후 2년 연속 4월에 발생하는 등 오염된 어패류 등을 통해 감염되는 비브리오패혈증 시기가 매년 앞당겨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올해는 매년 3월께 분리됐던 비브리오패혈증균이 지난 1월 14일 남해안지역 해수에서 첫 분리되기도 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화성 전곡항, 김포 대명항, 평택 평택항, 시흥 월곶, 안산 탄도항 등 서해안 인접지역 5개 시 해안포구를 대상으로 감시사업을 실시한다.

해수, 갯벌, 어패류 등에서 샘플을 채취해 검사한 뒤 비브리오패혈증균이 발견되는 즉시 해당 지역 관련 부서에 통보해 안전조치 할 방침이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전국적으로 연평균 50명 안팎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이 중 절반 가까이 사망하는 치사율 50%의 제3군 법정감염병이다. 오염된 어패류를 날 것으로 섭취하거나 오염된 바닷물이 상처와 접촉할 때 감염될 수 있다.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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