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가 택배기사, 대리운전기사 등 정책 지원 사각지대에 놓인 특수고용직 노동자들과 미혼모 가족을 비롯한 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강화에 나선다.

19일 도의회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오는 26일 개회하는 도의회 제334회 임시회에는 사회적 약자 및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책을 신설하는 조례안이 잇따라 제출된다.

송영만(민·오산1) 의원은 ‘이동노동자 쉼터 설미 및 운영 조례안’을 발의, 직업 특성상 업무 장소가 일정하게 정해져 있지 않은 택배기사, 대리운전기사, 학습지 교사 등을 위한 쉼터 조성 근거 마련에 나섰다.

주된 업무가 이동을 통해 이뤄지는 점을 감안, 도가 쉼터를 설치해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쉼터를 통해 일자리·복지서비스, 영화상영 등의 문화서비스까지 제공토록 하는 것이 조례안의 핵심이다.

대형마트 등에서 근무하는 판매직 종사자들에 대한 지원 조례안도 발의됐다.

박옥분(민·수원2) 의원이 낸 이 조례안은 장시간 서서 근무하며 고객응대에 따른 감정적 스트레스가 큰 판매직 근로자들의 복지 증진을 위한 것이다.

판매직 종사자 질병 예방을 위한 사업과 편의시설 설치,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사업을 도지사가 추진토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전승희(민·비례)미혼모 등 한부모가족의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미혼모가족 복지시설 퇴소자에 대한 자립지원금 지원의 근거를 명문화한 ‘한부모가족 지원 조례 일부개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노인·장애인 등 취약계층에 미세먼지 방지를 위한 마스크 지원을 핵심으로 한 ‘안전취약계층 지원조례 일부개정안’, 학교밖 청소년들의 지원 시책 논의 기구 미련을 위한 ‘학교 밖 청소년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안’ 등도 심의된다.

도의회 민주당 대변인단은 이날 이와 관련한 브리핑에서 "각계각층의 소외된 도민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도의회가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며 "정책 예산 반영 등 명확한 지원 대책도 도와 함께 마련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